[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금강 일원에서 이루어지는 래프팅.

[개설]

금강(錦江)은 한강(漢江)과 낙동강(洛東江)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큰 강이다. 전라북도 장수군의 신무산(神舞山)[896.8m]과 진안군의 마이산(馬耳山)[678m], 무주군의 덕유산(德裕山)[1,624m] 등지에서 발원해 물줄기가 북서 방향으로 흐른다. 무주와 금산 일대는 상류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진안 죽도 유원지, 무주 부남 유원지 등을 지나 신탄진에서 갑천(甲川)과 합류하고, 다시 부강에서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하여 물줄기의 방향을 서남향으로 틀어 공주, 부여를 거쳐 서해로 유입하는 긴 강이다. 금강은 그 물줄기를 따라 구간마다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택리지(擇里志)』에 보면 금강의 물 근원이 되는 상류 지역을 적등강(赤登江)이라 하고, 공주 부근을 웅진강(熊津江)[금강], 그 아래를 백마강(白馬江), 강경강(江景江), 또 그 아래를 진강(鎭江)으로 적고 있다.

[무주 금강 래프팅의 시작과 활성화]

우리나라에서 래프팅(Rafting)은 1990년대에 일반인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계곡에서 래프팅을 즐기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국적으로 많은 전문 동호인들과 대학의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 무주는 사계절 관광지로 관광 상품 개발에 관심이 매우 많은 지역이다. 무주의 관광지는 겨울철 스키장을 제외하고는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부족하였는데 강원도 내린천(內麟川)을 중심으로 한 래프팅이 인기를 끌면서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금강을 이용하여 래프팅 상품을 개발하였다. 특히 무주는 대전·대구·광주 등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지역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과 전라북도 도청의 지원으로 전국 대회 등을 개최하여 금강이 명실상부한 래프팅 코스로 자리 잡게 되었다. 특히 금강은 물살이 빠르지 않고 잔잔한 물길에서 즐기는 경관 탐사가 가장 큰 매력이며 수량이 풍부해 안전한 래프팅 코스이다.

[무주 금강 래프팅 코스와 볼거리]

무주 금강 래프팅 코스는 무주군 부남면 주민 자치 센터에서 무주읍 요대 잠수교까지 약 13㎞ 구간이다. 거리에 따라 7㎞ 구간[약 2시간 30분 소요], 8㎞ 구간[약 3시간 소요], 13㎞ 구간[약 5시간 소요]을 따라 내려오면서 주변의 많은 관광물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에서 대유리 한티 마을까지는 비교적 물살이 좋고 빠르지 않아 손쉽게 나아갈 수 있다. 이 구간에는 부남면 체육공원과 배바위, 각시 바위를 지난다. 다음 구간으로 황새목~용포리 코스를 지나게 되는데 유속이 느리나 물이 맑아 강바닥의 수초와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주변의 부남 강변 유원지에는 맑은 물에서만 볼 수 있는 쏘가리, 꺽지, 모래무지, 동자개 등이 서식하고 강변에 늘어선 백사장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여름철 피서 인파가 많은 곳은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 마을 강변을 비롯하여 대유리 봉길 마을 백사장·한티 마을 강변, 굴암리 상굴암 마을 강변·하굴암 마을 백사장 등이다. 또한 굴암리 상굴암 마을 건너편으로 병풍처럼 둘러친 기암절벽과 하굴암 마을 건너편 황새목 절벽, 대유리 대티 마을 상사 바위, 봉길 마을 각시 바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이다. 내도리 강변 유원지는 금강 물줄기가 돌아 나가는 곳이라 하여 ‘금회(錦廻)’라고 불렸다. 이곳은 사방이 강물로 휘어 감긴 내륙 속의 섬이라 하여 ‘내도리’라고 이름 지었다.

무주군 부남면에서 흘러와 무주읍 대차리를 돌고 나온 물줄기가 앞섬 마을에 닿아 창암 절벽과 부딪히며 크게 곡류하고 뒷섬 마을을 지나 하류로 흘러 나간다. 방대한 면적의 강변은 조약돌과 금빛 모래가 깔려 온통 백사장을 이루고 강 건너편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괴석의 암벽은 저마다 기기묘묘하여 마치 소금강과 같은 느낌이다. 이와 같이 주변의 많은 자연 경관과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합하여 매년 3만 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2013년부터 무주 전국 래프팅·카약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였고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