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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078
한자 -湯
영어공식명칭 Spicy Freshwater Fish Stew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민물고기|매운 양념|시래기
계절 사계절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금강 상류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에 매운 양념과 시래기를 넣고 끓인 음식.

[개설]

매운탕은 주로 생선 매운탕을 말하는데, 바닷고기나 민물고기를 이용하여 두루 끓인다. 고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 "생선 조치는 격식이 매우 다양하여 찌개를 하려면 고춧가루에 기름을 넣고 숟갈로 갠 뒤, 찌개 위에 얹으면 빛깔이 아름답고 맛이 칼칼하여 좋다."고 하였으며 고추장만 푸는 것보다 고춧가루를 넣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민물 생선은 살이 뭉그러지도록 오래 끓여야 흙내도 없고 들척하여 제맛이 난다고 하였다.

[연원 및 변천]

백두 대간(白頭大幹)의 산줄기 사이에서 흘러나온 무주군 무풍면남대천(南大川), 설천면무주 구천동(茂朱九千洞)원당천(元塘川), 적상면 괴목리상곡천(裳谷川)삼가리적상천(赤裳川), 적상면 삼유리삼유천(三柳川) 등의 금강 상류 지역과 또 다른 물길인 구량천(九良川), 안창천(安昌川) 등지에서는 예로부터 쏘가리, 메기, 자가미, 쉬리, 참붕어, 금강모치, 피라미, 미꾸라지, 민물 새우 등 각종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무주군의 맑은 물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이용한 어죽이나 고기 맛이 담백하고 국물 맛이 얼큰한 민물 매운탕 등이 향토 음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한여름 동네 사람들이 금강모치 등의 민물고기를 잡는 천렵(川獵)을 하여 된장, 고춧가루, 고추장, 마늘 등의 양념류와 시래기를 넣고 민물 매운탕을 많이 끓여 먹었다. 금강 상류 지역에서 잡아서 끓인 자연산 쏘가리 매운탕과 짜가사리, 버들치, 금강무치 등을 넣은 민물 매운탕은 집 앞 텃밭에서 농사지은 시래기와 파, 마늘, 미나리 등을 넣어 요리한 음식으로 고기 맛이 담백하고 국물 맛이 얼큰하다. 그 중 빠가사리 매운탕은 시원하고 얼큰하여 제일 인기가 좋고, 메기 매운탕 또한 살이 많아 여성들이 주로 찾는 메뉴로서 무주군의 민물 매운탕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향토 음식 중 하나이다.

[만드는 법]

무주 청적 지역에서 잡은 민물고기 매운탕은 먼저 물고기를 토막 쳐서 넣고, 내장 중에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머리를 넣고 푹 끓인다. 부재료로는 시래기, 미나리 등을 넣고, 양념으로는 다진 마늘, 파, 생강, 후춧가루,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장으로 맛을 조절하여 끓인다. 민물 매운탕은 처음 끓일 때는 국물이 담백하지만 끓이면 끓일수록 국물이 진해지면서 걸쭉하게 되어 제맛이 난다. 더 자세히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시래기는 푹 삶은 다음에 찬물에 담가 두면서 물갈이를 하여 쓴맛을 제거한다. 삶은 시래기는 적당한 길이로 썰어 된장과 고추장을 넣고 버무려 양념이 충분히 배도록 한다. 먼저 뚝배기에 동자개 등의 민물고기를 토막 쳐서 넣고, 내장 중에 먹을 수 있는 것과 머리를 넣는다. 양념한 시래기, 민물 새우, 들깻가루,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청주를 넣고 푹 끓여 진한 맛을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금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무주군에서 즐겨 먹는 민물 매운탕은 다양한 종류의 민물고기와 시래기를 사용하여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고산 지역에서 채취한 나물류와 전통적인 건조법를 이용한 시래기로 맛을 내는 매운탕 집이 여러 곳 있다. 무주 양수 발전소 하부 댐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별마루 가든'과 금강 줄기를 품고 있는 '강나루 식당'은 무주 별미인 어죽과 함께 민물 매운탕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빠가사리 매운탕은 금강무주군 안성면 일대의 냇가에서 잡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잘 손질한 빠가사리와 민물 새우, 고추·양파·파·야채·깻잎·미나리 등을 넣고 마지막에 수제비를 떠 넣어 끓인다. 상에 오르는 반찬은 무주 등지에서 직접 생산한 것을 쓴다. 산채는 근처 산속에서 직접 채취한다. 이 밖에도 '구천동 맛집', '금강 식당', '나래 가든', '무주 어죽', '반디 어촌' 등 다양한 향토 음식점들이 보양식과 별미인 민물 매운탕을 판매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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