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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066
한자 食生活
영어공식명칭 Dietary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이영숙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식품과 음식을 이용하여 행해지는 모든 생활과 풍습.

[개설]

식생활은 넓은 의미에서 음식물과 이것을 가공하는 조리 및 조리에 필요한 기구·식기·식사 예법 등 음식물 섭취 행위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적상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촌 마을로 주민들의 먹을거리는 대부분 산에 기대어 얻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풍성한 먹을거리를 산으로부터 제공받아 무주 지역의 특색 있는 식생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일상 음식]

우리 민족의 일상 음식은 일반적으로 주식은 밥이고, 채소와 어육은 부식이며, 술과 떡은 간식에 속한다. 무주 지역을 포함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 음식은 밥, 국,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을 기본으로 해서 계절에 따른 지역 토산물을 원료로 가장 손쉽게 조리 가능한 음식들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은 식재료들이 다양한 만큼 재료에 맞는 조리 방식도 다양하다. 양념을 해서 반찬을 해 먹기도 하고, 장아찌를 담거나 술이나 차로 담가서 두고 먹기도 한다. 일상적인 식사의 반찬에도 산촌의 계절 음식들이 상에 빠지지 않고, 별식(別食)도 마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하며, 집에서 나는 채소들 외에 구할 수 없는 것은 반딧불 장터[무주 시장]를 이용하여 조리한다.

어느 지역이나 계절에 맞추어 철따라 생산되는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별미로 또는 별식으로 취한다. 무주 지역 역시 봄에는 산에서 나는 산나물과 버섯, 강에서 나는 민물고기류에 따라 각기 다른 여러 별미 음식이 차려진다.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의 일상 음식은 보통의 쌀밥이나 잡곡밥에 씬나물[고들빼기나물]무침, 머위나물, 부추무침, 두릅무침, 마늘대무침, 고추지, 달래무침, 배추김치, 무김치, 홀립나물, 고추 튀각, 무장아찌, 콩비지와 게장, 명태껍데기볶음 등의 반찬류 등으로 이루어진다. 별식으로는 콩죽, 어죽, 옻닭 등을 즐기며, 후식으로는 일반적으로 커피, 녹차, 우유, 호박차, 마차, 솔잎차 등을 마신다. 또한 술로는 천마주, 고무딸[복분자]술, 오디주, 송이주 등을 즐긴다.

1. 봄[2~4월]

무주군은 산간 지방으로 봄이면 산과 들에서 산채가 풍부하게 채취된다. 덕유산 등의 고산 지대에서 채취되는 취나물·고사리·두릅·참나물 등 6종류 이상의 산채를 참기름으로 무치고 고추장으로 빛깔을 내어 입맛을 돋운다. 특히,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은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으로 흔하게 쑥, 머위, 돌나물, 홀립, 달래, 지부, 방아잎, 동백잎, 금낭화, 두릅, 뽕잎, 취나물[곰취, 떡취, 도드락취, 술어취, 미역취], 참나물, 모시대, 삿갓대가리, 조이대 등과 같은 다양한 봄나물을 채취하여 상차림을 풍성하게 한다. 특히 무주군의 산채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사리와 도라지는 나물의 대명사로 고단백, 저칼로리의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배변 활동을 돕고, 혈중 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 주는 작용으로 비빔밥과 육개장 등 여러 요리의 부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고장만의 별식으로 더덕구이나 송이버섯을 비롯한 각종 버섯 음식과 취나물·곤달비·두릅·고사리 같은 산채류, 민물고기조림·어죽·고동국·굴밤묵·메밀묵·장풀이 등 이 지역에서 나는 산물에 의한 별식 및 전통 음식이 그 맥을 잇고 있다.

2. 여름[5~7월]

1) 장풀이

무주 지방에서 6월에 먹는 별식 중의 하나인 ‘장풀이’는 차가운 샘물에 날된장을 엷게 풀고 어린 열무를 씻어서 썰어 넣고 풋고추를 썰어 넣은 다음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이다. 장풀이를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냇가에서 고동[다슬기]을 잡아다 엷은 장국에 파나 정구지 등을 함께 넣고 끓여 먹는 ‘고동국’도 별식 중의 하나이다.

2) 어죽

무주 지방은 어디를 가나 냇물이 많아 여름철이 되면 남녀노소 구별 없이 친구, 가족, 또는 친목 회원들끼리 냇가를 찾아 천렵을 한다. 이 천렵을 하려면 돈이나 쌀 또는 찬거리를 거두어 솥과 나무, 그릇들을 가지고 냇가에 나아가 음식과 술을 먹으며 춤과 노래 등으로 하루를 즐긴다. 냇가에 솥단지를 걸어 놓고 미역을 감으면서 놀다가 바로 잡은 민물고기를 끓여서 허기를 채우며 하루를 즐기는 음식이 어죽이다.

3. 가을[8~10월]

가을로 접어들면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 남자들은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 애꼿바라기버섯을 시작으로 송이버섯, 능이버섯, 상두버섯, 싸리버섯, 영지버섯, 굽더덕이, 노루궁뎅이, 갓버섯, 가다발버섯 등 이름도 신기한 버섯을 많이 채취하여 소득도 올리고, 가을 밥상을 풍성하게 차려 낸다. 집집마다 텃밭이나 ‘아래팻골’ 밭에는 각종 과실수와 채소들을 가꾸는데 케일, 가지, 토마토, 쑥갓, 호박, 부추, 울타리콩, 메주콩, 유채, 매실나무, 들깨 등을 심어 가꾸고 있다. 천마의 수확 시기인 9~10월에 천마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마칼국수’이다. 금강 상류 지역과 계곡에서 채취한 민물 다슬기를 이용하여 육수를 내고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호박, 표고버섯 등의 채소를 넣어 칼국수를 끓인다. 건조된 참마 분말은 부드러운 맛이 없어 생마를 갈아서 밀가루와 함께 반죽하여 얇게 밀어 썰고 마늘, 생강 등의 향신채를 넣고 맛을 내는 음식으로 무주 지역만의 독특한 향토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겨울[11~1월]

무주 지방의 또 하나 별미인 메밀묵은 한겨울 밤 밤참으로 유명하다. 조리 방법은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무주 지방에서는 먼저 쇠뼈나 닭뼈를 물에 넣어 육수를 내고 메밀묵을 채 썰어 넣고 갖은 양념을 한 다음 김치고추[동치미에 담근 고추]를 다져서 넣고 김을 부숴 넣어 별식으로 먹는다. 이 외에도 겨울철에는 고욤과 홍시[피감], 곶감 등을 잘 저장해 두었다가 먹고, 산이나 들에서 잡은 산토끼나 꿩, 참새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세시 음식]

전라북도 무주군은 본래 백제의 영역이었던 주계 지역의 무주읍적상면, 역시 백제 영역으로 금산에 속하던 무주군 안성면부남면 그리고 설천면 지역이 신라 영역이었던 무풍면과 통합된 관계로 지역마다 풍속에 있어서 다른 면이 있었겠으나 오늘날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다. 세시 음식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시식과 절식에 따라 비슷한 음식을 해서 먹는다.

[의례 음식]

한 사람이 한평생 사는 동안 겪게 되는 통과 의례는 출생, 삼칠일, 백일, 돌, 관례, 혼례, 회갑, 회혼례, 상례, 제례 등이다. 이러한 통과 의례 가운데 길한 일은 출생·돌·관례·혼례·회갑례·회혼례 등이며, 궂은일은 상례와 제례이다. 예로부터 모든 의식의 절차는 의례법으로 정해져 있고, 모든 의식에는 빠짐없이 특별한 식품이나 음식을 마련하는데, 이러한 상차림에는 기원 기복, 외경, 존대의 의미가 담겨 있다. 각 지역마다 문화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의례 음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무주군의 의례 음식은 대체로 소박하다.

[향토 음식]

향토 음식은 한 고장에서 독특하게 개발한 음식으로서 그 고장이 갖는 기후, 지세 등 자연 배경에 순응하면서 개발한 것이다. 따라서 그 고장이 겪어 온 역대의 사회 환경의 조건이 작용되어 양식, 규범, 조리 가공법 등의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전수되어 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써 각기 다른 고장의 것과는 비할 수 없는 특성이나 맛과 모습을 지닌다.

무주군은 84%를 차지하는 산간 지방으로 공해가 없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각종 산채와 산짐승이 다양하고 민물 어류가 풍부하여 현대인의 구미에 맞는 무공해 향토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원료가 고루 잘 갖춰져 있다. 고랭지 산자락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더덕, 고추, 도라지, 배추, 무, 마늘, 취나물 등의 농산물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맛과 향이 깊어 이를 이용한 조리법과 산채 비빔밥, 어죽, 장풀이, 마칼국수, 메밀묵 등의 향토 음식이 많이 발달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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