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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도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083
한자 食生活道具
영어공식명칭 Food Life Utensil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이영숙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만든 음식을 담고 나르며 먹기 위해 쓰이는 기물과 그릇.

[개설]

식생활 도구들은 용도상으로 볼 때 음식을 끓이거나 만들 때 쓰이는 도구, 음식상과 음식 그릇, 음식을 담아 두거나 나를 때 쓰이는 도구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의 식생활 도구도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크게 다르지 않다. 무주군의 음식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산채가 다양하여 나물 종류가 많고, 육류와 민물고기를 이용한 탕 종류의 음식도 많다. 그러나 생선 종류나 바다 음식은 선호되지 않는 편이다.

[식생활 도구의 특징]

우리 민족은 장구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독자적인 고유한 식생활 풍습을 이룩하여 식생활 도구에도 민족적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식생활 도구의 특징은 음식을 끓이거나 만들 때 쓰이는 조리 도구, 음식상과 식기, 음식을 담아 두거나 나를 때 쓰이는 도구 등으로 구분되며 그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다.

[조리 도구]

우리 선조들은 오랜 옛날부터 맛있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만들기 위하여 음식의 조리법과 특성에 맞는 여러 가지 재료로 다양한 형태의 조리 도구를 창안·발전시켜왔다. 음식의 조리 도구는 크게 밥·반찬을 비롯한 일상 음식을 만드는 도구와 떡·국수와 같은 특별 음식을 만드는 도구로 나누어진다.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의 오목이네의 살림살이를 예로 들어 식생활 도구를 분류하여 본다.

1. 밥 지을 때 쓰이는 도구

밥이 우리의 주된 일상 음식이라는 이유에서 밥을 지을 때 쓰이는 도구는 일찍부터 우리 민족의 깊은 관심 속에서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밥을 지을 때 쓰이는 도구에는 가마와 솥, 새옹, 퉁노구, 시루, 이남박, 가마솔, 가마긁개, 주걱 등이 속한다. 가마와 솥은 주로 여러 사람이 먹을 밥을 끓일 때 쓰이고 새옹[작은 가마솥], 퉁노구[놋쇠로 만든 작은 솥]는 한 사람 분 또는 적은 양의 밥을 지을 때 쓰였다. 이남박[쌀함박], 가마솔, 가마긁개, 밥주걱 등은 밥을 지을 때 보조용 도구로 이용되었다. 전라북도 무주군 지역의 일부에서는 아직도 가마솥 등의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나, 오목이네 살림살이에서는 밥을 지을 때 쓰이는 도구로 찜솥, 전기밥솥을 사용하며 도시와 큰 차이 없이 조리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

2. 반찬 만들 때 쓰이는 도구

반찬의 가공 방법상 특성으로 인하여 그 조리 도구들도 종류, 형태, 구조, 용도 등에서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일련의 특성을 가졌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몇 가지만을 들어보기로 한다. 반찬을 만드는데 쓰이는 도구는 전골틀, 냄비, 장사귀, 뚝배기, 신선로와 같이 끓이는데 쓰이는 도구와 번철과 같이 지지는데 쓰이는 도구, 석쇠나 석자와 같이 굽는데 쓰이는 도구 등 다양하였다. 전라북도 무주 지역 오목이네에서는 반찬 만들 때 쓰이는 조리 도구로 냄비, 프라이팬, 석쇠, 양은 솥 등이 사용되고 있다.

3. 별식 만들 때 쓰이는 도구

우리 민족은 명절이나 대사 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때때로 떡, 국수와 같은 별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풍습으로 여겨왔다. 떡이나 국수와 같은 별식을 만들 때에는 밥 짓는 도구 외에도 여러 가지 독특한 조리 도구를 썼다. 이러한 도구에는 떡이나 국수를 만들 때 쓰는 떡판과 떡메, 안반, 밀판, 홍두깨, 국수틀, 떡과 다식의 형태와 장식을 곱게 돋우는 떡살, 다식판, 다식우리, 약과판, 과자틀 등이 있었다. 이밖에 묵틀, 기름틀, 누룩틀, 올챙이국수틀, 기름틀, 엿틀, 엿가위, 엿칼, 확독, 안반, 소주고리, 용수, 체와 쳇다리 등 독특한 형태의 조리 도구도 일찍부터 써왔다. 무주에서는 덕유산(德裕山) 자락에서 많이 생산되는 메밀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되었는데 이러한 음식은 묵틀이나 국수틀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오목이네의 살림살이를 살펴보면 별식을 만들 때 시루와 찜 받침 등의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4. 음식 조리에 쓰이는 기타 도구

음식을 만들 때에는 가마나 전골틀처럼 밥이나 반찬을 직접 끓이고 지지는데 쓰이는 도구 외에 조리, 채반, 바가지, 귀대, 국자와 국이, 푼주, 소래, 버치, 자배기와 옹배기, 고기 다짐과 채칼, 양념절구와 연, 튀김 숟가락, 나물 건지기, 조리망, 풍로, 풍구, 식칼·도마와 같이 음식을 만드는데 보조적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도구들도 쓰였다. 현재에는 도시 지역과 조리 도구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으나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식을 썰고, 다듬는 여러 조리 도구 중 칼은 대장장이의 손을 빌어 만들어진 수작업 칼을 사용하였다.

[상차림 도구]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갖가지 음식물을 여러 가지 그릇에 따로따로 담아 소반에 차려놓고 온돌방에 앉아 먹는 것을 전통적인 풍습으로 여겨왔다. 그러므로 음식상과 식기들은 그 재질, 형태, 용도에서는 서로 다르나 음식 상차림에서는 갈라 볼 수 없는 하나의 구성 요소로 되는 것이다. 음식상으로는 일상용 밥상, 의례 때 쓰이는 상, 궁중에서 쓰이는 상으로 나누어지며, 상으로는 해주반, 나주반, 통영반, 호족반, 구족반, 사각반, 원반, 회전반, 풍혈반, 공고상, 밥상, 목반, 채반 등이 있다. 식기로는 숟가락과 젓가락, 바리, 조반기, 탕기, 대접, 반병두리, 보시기와 바라기, 접시, 종지, 합과 찬합, 주전자, 술잔·잔대로 나누어진다. 무주 지역 오목이네 살림살이의 일반적인 식기로는 밥그릇, 국그릇, 대중소의 반찬 용기, 대중소의 접시 세트, 뚝배기, 옹기 국그릇, 종지, 양재기, 면기, 냄비 세트, 제기, 주전자, 대중소의 칼, 과도, 강판, 거품기 세트, 대중소의 국자 등의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용기들이 사용되고 있다.

[저장·운반 도구]

음식물을 담아두거나 나를 때 쓰이는 도구는 식기류에 비하여 일반적으로 크다. 그리고 담아두거나 다루는 데 편리하고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음식물을 담아두는 용기에는 독, 항아리, 단지, 쌀통, 새우젓독, 고추장독, 질독, 짚독, 자배기, 소래기, 장군, 허벅, 구덕 등과 같이 일상적인 저장 용기가 있는가하면 함지, 모랭이, 광주리, 닫개배뚜리, 큰합 등과 같이 필요한 때마다 담아서 쓰는 용기가 있다. 음식물을 나를 때 쓰이는 용기로서는 액체를 나르는 동이, 병, 자라병, 호로병, 촛병, 바가지, 주전자, 표주박, 보온병 등이 있고, 그 밖의 음식물을 나르는 목판, 쟁반, 동구리, 바구니 등이 있었다. 현재는 가볍고 품질이 좋고 경제적이며, 수납이 편리한 도구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무주 지역 오목이네의 살림살이에서는 지금도 천연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채반, 소쿠리, 바구니나 저장 용기들이 사용되고 있다.

[분쇄 도구·세간]

우리 민족이 일상적으로 써온 식생활 도구로서는 위에서 든 것 외에도 분쇄 용구인 갈돌과 맷돌·매판·맷방석, 절구, 방아, 그리고 부엌에서 음식물을 보관해 두는 찬장, 뒤주 등이 있었다. 산악 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대부분의 음식들을 자급자족하는 형태로 식생활이 이어져 왔는데, 명절 때에 떡은 절구와 반대기를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두부는 맷돌에 갈아 끓여서 제조하였고, 콩나물은 식생활 도구를 활용하여 손수 길렀다. 오목이네 살림살이에서는 절구통과 공이, 그라인더, 믹서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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