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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314
한자 文學
영어공식명칭 Literatur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김영미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만들어진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

[개설]

‘무주 문학’이라는 개념은 넓은 의미에서 무주 지역을 대상으로 창작된 문학과 무주 지역 문인 혹은 무주 지역 출신 문인이 창작한 문학을 모두 일컬을 수 있다.

[무주의 고전 문학]

먼저, 무주 지역을 배경으로 쓴 작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 시대에 무주 지역에서 벼슬살이를 하거나 무주를 여행했던 문인들이 남긴 글들이다. 이런 글들은 개별적으로 개인적 문집 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누정이나 사찰, 재실에 남겨 놓은 제영시(題詠詩)의 경우에는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제영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것은 무주 관청이었던 와선당(臥仙堂)과 관의 누정이었던 무주읍 남대천 변에 위치한 한풍루(寒風樓), 환수정(喚睡亭) 등이다. 이러한 제영시는 조선 초기의 성임(成任)[1421~1484], 유순(柳洵)[1441~1517], 백호(白湖) 임제(林悌)[1549~1587]부터, 조선 후기의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1629~1689], 택당(澤堂) 이식(李植)[1584~1647],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1653~1722], 희암 채팽윤(蔡彭胤)[1669~1731], 척재(惕齋) 이서구(李書九)[1754~1825], 호곡(壺谷) 남용익(南龍翼)[1628~1692] 등등까지 와선당, 한풍루, 환수정을 대상으로 시를 썼다. 이 시들은 공통적으로 무주 지역을 마치 무릉도원 같은 선경의 장소로 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고전 소설 「신유복전」의 배경은 무주인데, 작자나 창작 연대는 미상이나 조선 영조·정조 이전 시대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라북도 무주에서 진사(進士) 신영(申泳)의 유복자로 태어난 유복은 5세 때 어머니마저 잃고 일찍이 여종 춘매(春梅)의 밑에서 성장하였는데, 춘매가 죽자 어린 몸으로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다. 그러다 우연히 호장(芦長) 이담(李膽)의 막내딸 경패(瓊貝)와 결혼하게 된다. 아내의 도움으로 장원 급제하여 전쟁에서 공을 세워 병조 판서까지 출세하고, 명나라를 도와 호군(胡軍)을 무찔러 우리나라의 위용을 중국에까지 빛냈다는 줄거리다.

[무주의 근대·현대 문학]

무주 지역의 근대·현대 문학에서는 문학 평론가 눌인 김환태[1909~1944]가 가장 대표적이다. 김환태는 1909년 11월 29일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에서 출생하여, 보통학교 4년을 무주에서 다녔고, 전주를 거쳐 서울로 옮겨 가 보성 중학교, 일본에서 큐슈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 문단에서 비평 활동을 하면서 순수 문학 비평을 표방하였다. 김환태는 현대 비평의 기초를 확립시킨 공이 크며, 주로 『문장』에 다수의 평론을 발표하였다. 그 외에 무주 지역을 배경으로 한 수필 「적상산의 한여름 밤」과 「내 소년 시절의 소」라는 수필을 발표하여 무주의 아름다운 정경을 그리기도 했다.

기타 무주 출신으로 외지에 나가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로 시인 신찬균과 아동 문학가 서재균, 시조 시인 이우기 등이 있다. 신찬균은 1937년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에서 태어나 『경향 신문』과 『국민 일보』 등 언론사에 근무하였는데, 1971년 『월간 문학』에 시로 등단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민속의 고향』, 『아리랑 고개 나그네』, 『한국의 만가』, 『성서의 기적』, 『악마의 포식』 등이 있다.

서재균은 1935년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에서 태어나 신문사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동화집 『햇빛이 노는 개울가』 외의 다수와 동화로 엮은 설화집 『천배산의 북소리』, 동시집 『하얀 들국화』 등이 있다. 이우기는 1930년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에서 태어나 『조선 일보』와 『중앙 일보』에 시조를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무주에 대한 아름다움과 그리움 등이 주요 모티프이다. 그 외에 무주 출신으로 문단에서 주목받는 사람은 시인 최낙헌, 방송 작가 박성조 씨 등이 있다.

한편, 무주의 현대 문학은 동인지 『무주 문학』『형천』이 이끌어 가고 있다. 『무주 문학』은 이봉명 지부장을 중심으로 무주 작가 회의에서 1년에 한 번 발간하고 있는데, 현재[2017년 2월]까지 모두 23집이 출판되었다. 또한 『형천』은 30명 정도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무주 문인 협회에서 연간 발행하고 있는 동인지인데, 현재까지[2017년 2월] 24호가 출판되었다.

[무주 문학의 의의]

무주 문학은 전라북도 무주 지역의 아름다움과 무주 풍속 등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며 무주 문학을 한층 풍성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무주 지역 문인, 무주 문학 동인들에게 창작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 외에도, 무주 지역민들이 문학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고 있다.

[참고문헌]
  • 『무주 군지』 중(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 2004)
  • 김환태 문학관 & 최북 미술관(http://art.muju.go.kr)
  • 무주 문인 협회(http://cafe.daum.net/alanstkfkd)
  • 무주 작가 회의(http://cafe.daum.net/mjj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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