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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66
영어공식명칭 Song of Seedbed Wor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15일 - 「모찌는 소리」 김복순·유월순 등으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2월 1일 - 「모찌는 소리」 이희완·최재구 등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모찌는 소리」, 『한국 민요 대전』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모찌는 소리」,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1월 31일 - 「모찌는 소리」 김팔수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28일 - 「모찌는 소리」 유순예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모찌는 소리」,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수록
채록지 모찌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모찌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모찌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하두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모찌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모찌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가창권역 모찌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가창권역 모찌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교환창
박자 구조 2분박 6박자
가창자/시연자 김복순[여, 65세]|유월순[여, 67세]|이희완[남, 68세]|최재구[남, 64세]|김팔수[남, 80세]|유순예[여, 84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농부들이 모를 찌며 부르던 노동요.

[개설]

「모찌는 소리」는 모내기에 앞서 모판에서 모를 뽑는 모찌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모를 심기 전에 모판에 모를 심어 두는데, 모가 한 뼘 정도 자라게 되면 농부들은 그 모를 뽑아 단으로 묶는 작업을 한다. 이런 모찌기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가 바로 「모찌는 소리」인 것이다. 무주군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무주의 「모찌는 소리」도 영남 소리의 영향을 받아 메나리조로 가창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모찌는 소리」1·2는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과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되어 있다. 「모찌는 소리」1은 1990년 11월 15일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마을 주민인 김복순[여, 65세]과 유월순[여, 67세], 「모찌는 소리」2는 1990년 12월 1일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주민인 이희완[남, 68세]과 최재구[남, 64세] 등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3년 김익두·김월덕·허정주·백은철 등이 집필하고 한국학 중앙 연구원이 발간한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모찌는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9년 1월 31일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하두 마을 주민 김팔수[남, 80세]와 2009년 2월 28일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 마을 주민 유순예[여, 84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여기에 채록된 「모찌는 소리」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http://gubi.aks.ac.kr)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모찌는 소리」는 여럿이 서로 주고받는 교환창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법은 메나리조이며, 장단은 2분박 6박자이다. 선율의 구성 음이 ‘미·솔·라·도·레’인데, 주요 음은 ‘미·라·도’이다. ‘라’음은 ‘솔’음을 경과음으로 사용하며 ‘미’음으로 하강한다. ‘레’음은 ‘도’음으로 퇴성하고 ‘라·도’ 사이의 단3도 도약 진행이 잦게 나타난다.

[내용]

「모찌는 소리」1

[가]들어내세 들어내세 요 모자리 들어내세/ [나]둘러 짜세 둘러나 짜세 요 모자리 둘러 짜세/ [가]남우야 가락 세 가락에 날른 가락 들어내세/ [나]늦어 가네 늦어나 가네 정심 참수 늦어 가네/ [가]질과 같은 쌀독에서 쌀 퍼다가 늦었다네/ [나]석산에다 상추를 부어 상추 솎다 늦었다네.

「모찌는 소리」2

[가]불러 보세 불러나 보세 노래를 하 하안번 불러 보세/ [나]이삼십이 넘어가면 노래 정도 간 곳 없네/ [가]한강에다 모를 부어 모 쪄내기가 난감하네/ [나]어서야 펄펄 모쪄 놓고 연초 담배 한 대 푸어 보세/ [가]들어내세 들어를 내세 이 모자리 들어내세/ [나]어서야 펄펄 들어나 내고 연초 담배 푸어나 보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부들은 모를 심기 전에 모판에다 볍씨를 뿌려 모를 키운다. 모판에서 모가 한 뼘 정도 자라게 되면, 농부들은 모를 뽑아 심기 좋게 단으로 묶는다. 이러한 과정을 바로 모찌기라고 한다. 모찌기는 오랫동안 허리를 굽히는 고된 작업이기 때문에, 농부들은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모찌는 소리」를 불렀다.

[현황]

「모찌는 소리」는 노동 현장에서 불렸던 노래이다. 요즘은 기계가 농사일을 대신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직접 모를 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즉, 사람들이 기른 모판을 이앙기에 실으면, 그 기계가 알아서 모를 심는 것이다. 이런 환경 하에 「모찌는 소리」도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다.

[의의와 평가]

「모찌는 소리」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영남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찌는 소리」1에서는 새참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이 해학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모찌는 소리」2에는 일을 빨리 끝내고 담배나 한 대 피우고 싶다는 농부의 소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무주 농부들의 소박한 마음과 애환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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