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학생 문학 단체.

[개설]

0시문학회는 1960년대에 삼척시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의 문학 동아리로 만들어졌다. 1960년대 삼척의 동인지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때 김형화·김준영·정문수의 『0시 문학』 등이 속출하였고, 삼척공전[지금의 강원대 삼척캠퍼스] 전신 재학생으로 원활한 활동을 교내에서 펼쳤다고 기록되고 있다. 학생단체등록신청서 상의 0시문학회 설립일은 1965년 6월 20일이다. 오랜 전통에 비하여 전문화된 활동은 펼치지 못하였다. 관련 동인지나 작품집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은 그런 사실을 반증한다. 그럼에도 청년 문단이 부재하다시피 한 삼척 지역에서 대학생 자율 동아리로 문학 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많은 의미를 띤다.

[설립 목적]

0시문학회는 현재도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내에 정식 등록된 중앙 동아리로서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2008년에 다시 제정된 회칙에는 문학회 목적을 ‘문학 및 예술 장르를 통한 자기계발 여건을 마련해 줌과 동시에 문학 스터디를 형성, 궁극으로 강원대학교 명예에 이바지하는 문학인을 양성’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0년대를 전후한 시기는 0시문학회의 부흥기라 할 만하다. 유명무실하던 동아리 활동이 회원 확충이나 독서 모임 등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기합평회, MT, 선배들과의 문학 세미나 등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SNS의 보편화 역시 모임 형태 활성화에 하나의 계기가 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문학 작품 합평, 시화전, 학술세미나·선후배 만남, 문학 답사 등이 있다.

[현황]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양학부의 국어국문학 전공 전임교수들이 지도하고 있으며, 회원은 전공을 불문하고 문학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을 매 학기 모집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0시문학회는 학생들이 자발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문학 동아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도교수 및 소수 회원들의 헌신으로 동아리 명목을 이어 가고 있다. 구성원들은 문화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도 문학 조직 활동 영역의 보존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