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종교.

[개설]

원불교는 1916년 소태산박중빈(朴重彬)[1891~1943]이 창시한 종교로, 박중빈의 정전에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서 파란고해(波瀾苦海)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개교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원불교는 그 연원을 불법에 두고 있으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불교를 지향한다. 그러나 외면으로 볼 때 불교와는 신앙 대상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도 불교와 역사상 직접 교섭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진리의 근본은 불교와 상통하는 바가 있지만 교단은 불교의 분파 입장을 취하지 않으며, 창조·모방·개혁을 시도하는 새로운 교단으로 볼 수 있다. 소태산은 불법을 주체로 삼아 새 종교를 주창하였다. 그가 깨달은 일원상의 진리, 즉 법신불(法身佛) 사상을 주체로 하고 모든 종교의 장점을 취하여 시대화·생활화·대중화의 개혁을 시도한 것이다. 원불교는 또 정신개벽(精神開闢)을 표방하고 있다. 다른 기성 종교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종교로, 후천개벽의 이념과 맥(脈)을 함께하고 있다.

원불교는 교단을 총괄하기 위하여 전라북도 익산에 중앙총부를 두고 종법사, 수위단회(首位團會), 중앙교의회(中央敎義會), 교정원(敎政院), 감찰원(監察院)을 두고 있다. 지방에는 15개 교구와 500여 개 교당이 있고 해외에 미주동부교구, 미주서부교구, 유럽교구, 일본교구 등 4개 교구와 40여 개 교당을 두고 있다.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교당 역시 이들 조직체 가운데 하나이다.

[설립 목적]

원불교 삼척교당은 2017년 현재 27년째를 맞이한 교당으로, 소태산박중빈이 주창한 정신개벽 운동을 선양하고 전파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교리로는 원불교 법신불 일원상을 최고의 종지(宗旨)로 삼는다. 일원상의 신앙은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사불공(事事佛供)을 목표로, 어느 곳 어느 때나 신앙심을 지켜 천지(天地)·부모·동포·법률의 4은(四恩)에 보답하는 것을 불공으로 삼고 있다. 즉 자력양성(自力養成), 지자본위(智者本位), 타자녀교육(他子女敎育), 공도자 숭배(公導者崇拜)의 4요(四要)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리의 세부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하여 삼척에 교당을 설립한 것이다.

[변천]

1991년 봉불 신마산교당 연원으로 시작한 삼척교당은 올해로 27년째다. 초기 수차례의 어려움을 겪고 현재의 삼척교당을 이끈 이는 박희종 교무와 교도들로 알려져 있다. 문을 연 지 2년 만에 삼척에 온 박희종 교무는 이어받은 요가원과 함께 주부한문교실, 어린이 예절교육, 청소년 다도, 어린이민속대잔치, 남북통일과 삼척 발전을 위한 천일기도 등 교화 불모지이던 삼척에 원불교 알리기에 매진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지역 사회 활동을 통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0년 완공한 건물이 지금의 교화와 영아보육의 전당이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원불교 삼척교당에서는 정기 법회를 제외하고도 지역민들을 위하여 요가원, 주부한문교실, 어린이 예절교육, 청소년 다도, 어린이민속대잔치, 경로잔치, 한방무료진료 행사 등 각종 문화·의료 행사를 열어 ‘착한 원불교’ 모습 알리기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현황]

삼척교당에서는 종교 활동으로 법회 이외에도 원광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교도들은 원광어린이집 교사나 학부형, 원아 출신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