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한 농촌 체험 휴양 마을.

[개설]

강원도 동해안 남부 지역에 위치한 마을로, 7번 국도호산[원덕]에서 서쪽으로 연결된 416번 지방도를 따라 접근할 수 있다. 산양리는 원래 ‘상양(尙陽)’으로 속칭되다가 이것이 축천[살양, 살래], 주천, 산양 등으로 바뀌었다. 일설에는 싸리나무가 많고 내[천(川)]가 있어서 ‘싸릿내’라고도 하였다가 축천으로 불렸으며, 현재 산양(山陽)으로 변경되었다. 마을 주위가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어 타 지역에 비하여 따뜻하고, 토질이 비옥하여 예로부터 자급자족이 이루어졌다. 산양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100여 m나 되는 바위 하나로 이루어진 용암산과 지방문화재 123호 산양서원이다. 산양마을은 삼척 지역에서 마을 단위로는 가장 넓은 농경지와 따뜻한 기후 조건으로 농산물이 풍부하다. 특히 삼척 왕마늘의 본고장으로서 건고추, 청정쌀, 찹쌀, 현미 등 특산품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산양마을은 강폭이 300m나 되는 가곡천을 접하고 있는데 주변이 갈대와 숲으로 이루어져 있고, 야생이 잘 보전되어 있다. 용암산에는 부처손과 같은 희귀한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건립 경위]

공업화·도시화 및 농산물 시장 개방 같은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지 못해 농촌의 소득과 인구가 감소하고 노령화·빈집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면서 농촌의 자연과 문화가 가지는 환경·관광 기능에 주목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자는 대안이 강구되었다. 그 과정에서 도시민을 농산촌 및 어촌으로 끌어들여 그들에게 자연 환경, 농산물 생산 및 가공, 레포츠, 전통 민속 등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과 숙식을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여 농가 소득을 높이자는 농촌 관광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맞춰 산양마을도 마을 정보화 사업[2004년 11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2005년 12월 마을 정보 센터 구축], 새농어촌 건설 운동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선정되어 주민 역량 강화, 마을 관광 자원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변천]

원덕 산양마을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해 오던 농촌 체험 마을 사업이 「농어촌 간의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농어촌 체험 휴양 마을 사업으로 정리됨에 따라 2010년 삼척시 최초로 농어촌 체험 휴양 마을로 지정 받았다. 체험마을 등급은 2016년에 경관 및 서비스 부문 1등급, 체험 및 숙박 2개 부문은 2등급, 음식 부문은 3등급을 각각 받았다.

[구성]

마을에는 개발위원회, 정보화 운영위원회, 노인회, 부녀회, 마늘 작목반, 고추 작목반과 같은 조직이 있다. 대부분의 마을 사업은 마을총회의 의결을 거쳐 개발위원회에서 일을 진행하는 구조이다.

[현황]

마을 사업을 통하여 조성된 자금으로 가곡천 인근에 황토 펜션, 원룸형 펜션, 야영장을 설치하였다. 체험 행사로는 마늘종 뽑기 체험, 마늘 캐기 체험, 즉석 사진 클레이 액자 만들기 등이 있다. 먹을거리로는 비빔밥, 볶음밥, 산채 정식이 있다. 추천 특산물로는 마늘, 누룽지 현미찹쌀, 보리차, 개두릅이 있다. 인근 볼거리로는 용암산을 포함한 산양팔경과 세계 유기농 센터, 덕풍계곡, 월천유원지 등이 있다. 또 매년 6월 말에는 마을 자체에서 진행하는 마늘 캐기 체험 행사가 실시된다. 이때 참가자들은 마늘 캐기 체험뿐만 아니라 마늘장아찌 담그기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