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삼척 출신 무신.

[개설]

홍확은 조선선조 때 삼척 출신 무신이다. 알성무과에 급제한 후 훈련습독, 울진포 만호, 창주첨사, 창성부사 등의 관직을 지냈다. 삼척 남양리에 삼락정을 지었다.

[가계]

홍확(洪確)[1543~1621?]의 본관은 남양(南陽)이다. 자는 강수(剛叟)이며, 호는 영소당(永嘯堂)이다. 할아버지는 장사랑(將仕郞) 홍연복(洪衍福), 아버지는 전 참봉 장사랑(將仕郞) 홍사웅(洪士雄)이다. 홍사웅은 홍견(洪堅), 홍벽(洪壁), 홍확, 홍광(洪礦) 아들 넷을 두었다. 1572년(선조 5) 임신[무과 별시 방목]에 있는 홍견 자료를 참고하면 맏형 홍벽은 참봉이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1545~1598]의 휘하에서 활약하였다. 난중일기에 17차례나 등장하는 임치[지금의 무안군 해제면 임수리에 해당하며, 성하마을에 임치진성이 있다.]첨사와 김해부사를 지낸 홍견 본인은 막내 동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후손인 홍경표(洪璟杓)[2018년 현재 동해문화원장]에 따르면 가문의 족보에는 홍견이 장남으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아들인 홍연해(洪㶌海)[1577~?]의 무과 급제 기록을 보면 1613년(광해군 5) 계축 증광시(增廣試) 을과(乙科) 2위로 되어 있고, 아버지는 어모장군(禦侮將軍) 행울진포만호(行蔚珍浦萬戶) 홍확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형인 홍여해(洪汝海)는 1608년(선조 41) 무과에 급제하여 제물포만호를 지냈고, 동생인 홍연해도 무과에 장원 급제하여 비변랑찬(備邊郞贊)을 지냈다는 기록이 삼척군지와 삼척시지에 나온다.

증손인 모암(慕庵)홍우적(洪禹積)[1631~1684]의 묘갈명에 보면 증조의 휘는 확(確)인데 울진현감을 지냈으며, 호는 영소(永嘯)이고 경학(經學)에 밝고 행실이 단정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홍견, 홍확, 홍광 3형제가 1609년(광해군 원년) 삼척 남양리에 삼락정(三樂亭)을 짓고 우애하며 풍류를 즐겼다.

[활동 사항]

홍확은 1588년(선조 21) 알성무과(謁聖武科)에 급제한 뒤 1592년(선조 25) 훈련습독(訓練習讀)을 거쳐 1594년(선조 27) 울진포만호 겸 현령을 지내고, 창주첨사(昌洲僉使)와 창성부사(昌城府使)를 지냈다. 창주는 지금의 평안북도 창성군에 해당한다. 압록강의 중류를 방어하는 창주진(昌洲鎭)이 있었으며, 여진족의 침입이 잦은 전략 요충지였다. 1789년(비변사등록 정조 13년 4월조)에도 “창주진(昌洲鎭)은 북관의 요충지(要衝地)이다. 혹 병영을 옮겨 설치하거나 혹 별도로 영장(營將)을 두는 곳이다.”라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