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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371
한자 民書
영어공식명칭 Minseo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시대 근대
집필자 임호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미술작품
작가 황승규

[정의]

석강 황승규의 회화 및 상형 서체.

[개설]

황승규의 글씨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민서(民書)’이다. 민서는 인간 본능의 작태(作態), 교태(嬌態), 춘의(春意) 등을 은유해서 쓴 글씨를 말한다. 작희(作戲) 및 해학의 관념 세계와 예술 관점에서 형상화한 글씨이다. 익살스럽고 빈정거림에 절로 웃음을 자아내는 민서는 사대부의 사랑방 같은 장소에서는 절대 금물이었지만 종종 신혼방의 화조병풍 뒤에 등장하였다.

[형태 및 구성]

석강(石岡) 황승규(黃昇奎)[1886~1962]의 서체는 친구 사이인 옥람(玉藍)한일동(韓溢東)[1879~1951]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본인 나름대로 독특한 서법의 묘를 살린 인물이다. 삼척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6폭 병풍의 글씨는 점획(點劃)에 근골(筋骨)이 원융(圓融)하고, 힘이 있으며, 장법이 유창하다. 삼척시립박물관과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과두체(蝌蚪體) 6폭 병풍 2작품의 글씨는 상례, 제례 등의 의식에 사용하도록 채색을 피하고 수묵으로 무이구곡(武夷九曲), 관동팔경(關東八景), 소상팔경(瀟湘八景) 등 지역의 유명한 경관을 읊은 시를 사용하였다. 민서(民書)는 알아보기 어렵도록 추상화된 글씨로 장식되는데 도식 및 답습된 그림이나 글씨가 아니라 황승규의 비범한 재치와 솜씨가 만들어 낸 예술성 높은 글자 그림이다.

[특징]

황승규의 서체로 일컬어지는 민서는 글자를 회화 및 조형화해서 쓰는 글자체를 말한다. 상형문자나 충서(蟲書)와는 다르다. 인간 본능 행위 등을 은유하거나 작희(作戲) 및 해학의 관념 세계와 예술 시각에서 표현한 글자체이다.

[의의와 평가]

황승규는 해서, 행서, 초서 등에 뛰어났다. 간혹 본인이 그린 민화 병풍 뒷면에 신명성과 독창성을 가미한 예술성 및 추상성이 담긴 글씨체를 썼다. 민화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독창성이 있는 ‘민서’라는 글자체를 창의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또 조선 후기 삼척의 서맥(書脈)이 삼척부사를 지낸 허목(許穆)(1595~1682]에서 시작하여 이익(李瀷)[1681~1763]-윤순(尹淳)[1680~1741]-이광사(李匡師)[1705~1777]-조광진(曺匡振)[1772~1840]-이희수(李喜秀)[1846~1909]-만재홍낙섭(洪樂燮)[1874~1918], 계남심지황(沈之潢)[1888~1964], 석강황승규 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황승규의 민서는 추상성, 예술성, 독창성이 뛰어난 글씨체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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