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 성보박물관 소장의 조선시대 신중도.

[개설]

운흥사천룡탱화는 1755년(영조 31) 수화승 천붕과 해천이 그린 신중도로, 화기 내용으로 보아 1821년 현재 강원도 삼척시신흥사의 개명 이전 명칭인 운흥사에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및 구성]

신중도 유형 가운데 제석천을 받들어 하늘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선신 위태천[동진보살] 중심의 천룡도이다. 화면 상단 왼쪽에 새 깃털 장식의 투구를 쓰고 팔에 금강저를 걸친 채 합장하고 있는 위태천을 배치하였다. 하단으로는 용 뿔을 들고 고드름 모양의 흰 수염이 난 용왕 중심으로 건달바 및 아수라와 가루라 등 천룡팔부중을 그렸다.

[특징]

팔부중 대개가 합장한 채 용왕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화면 하단 중앙에 일월천자가 붉은 머리를 한 신장에게 두루마리를 전달하는 움직이는 장면이 전개됨으로써 팔부신중의 자세와 더불어 운동감이 부여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전반에 걸쳐서 색채가 안정되어 있다.

[현황]

모시 바탕에 그린 세로 100.0㎝, 가로 84.5㎝ 크기의 신중도이다. 2001년 12월 29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강릉백운사로 옮겨져 봉안되어 오다 지금은 1995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월정사 성보박물관으로 이관되어 기탁 보관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운흥사천룡탱화는 18세기 중반 위태천 중심의 신중도라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