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한국 문인 협회 무주 지부에서 매년 발행하는 동인지.

[창간 경위]

1987년 무주군에 거주하는 여성 문인들이 마음을 모아 무주 여성 문학 동인 '산글'을 창립하고, 매달 작품 한 편씩을 제출, 낭송회 및 작품 품평회를 열었다. 2년 후인 1989년 10월에 그동안의 작품들을 모아 '산글' 동인지 창간호 『가슴에 꽃피우기』를 발행하였다. 이후로 회원들이 한 해 동안 창작한 작품과 각종 대외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수록하여 해마다 발행하였다.

[형태]

판형은 신국판[152㎜×225㎜]이며, 분량은 250쪽 내외의 1책이다. 표제는 ‘형천(螢川)’이다.

[구성/내용]

회장의 권두사를 시작으로 1년 간의 활동을 담은 화보와 회원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은 먼저 시, 수필 순으로 회원 개인의 작품을 싣고, 다음으로 공동 주제 아래, 회원들이 지은 글을 실었다. 특집 글은 호마다 달라지는데, 2013년에 발행한 『형천』 21호에는 '옥천 문인 협회 탐방'이란 소제목 아래 옥천 문인 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하였고, 2014년 『형천』 22호에는 이기호의 시 「아침밥은 꼭 챙겨 줘라」에 대한 홍윤기 시인의 해설, 이영선의 시 「나 하나쯤은」에 대한 김송배 시인의 평론 등을 싣기도 하였다.

[변천과 현황]

2000년 11월 한국 문인 협회 무주 지부 창립 준비 위원회와 무주 여성 문학 동인 '산글'의 협의 아래, '산글'을 무주 문인 협회에 흡수하고, 그해 12월에 한국 문인 협회 무주 지부를 창립하였다. 그리고 2001년에 발행되는 동인지부터는 제호를 '반딧불이 사는 내'라는 뜻의 '형천(螢川)'으로 변경하였다. 2016년 12월 통권 제24호가 발간되었다.

[의의와 평가]

『형천』은 무주 지역 문인들이 18년간 꾸준하고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을 뿐 아니라, 무주 지역 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가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문학이 시대를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20년 간의 무주군의 정치, 사회, 자연, 군민들의 생활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