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에 있는 돌로 쌓은 탑.

[개설]

북창리 내창 돌탑은 마을의 터를 비보(裨補)할 목적으로 잡석을 쌓아 올려서 만든 민간 신앙 유적이다. 무주 지역에서는 돌탑을 ‘도탐’, ‘도탐배기’, ‘조탑배기’ 등이라고도 한다. 돌탑은 마을에 따라서는 주 당산(堂山) 혹은 하위 보조신(補助神)으로 모셔질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적으로는 마을의 수구막이, 비보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북창리 내창 돌탑은 하위 당산으로 모셔진다. 즉 마을에서 산신제나 동제를 모신 이후에 탑제를 지내고 있다.

[위치]

북창리 내창 돌탑은 2기인데,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 입구의 당산나무 근처에 길을 사이에 두고 세워져 있다.

[형태]

북창리 내창 돌탑은 원통형으로 둘레가 약 6m이고, 높이가 1.7m 정도 된다. 돌탑 위에 올려 있는 입석 높이는 40㎝ 정도로 뾰쪽한 형태이다.

[의례]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의 내창 마을에서는 산제당에서 산신제를 모시고, 마을 입구에 있는 당산나무에서 북창리 내창 동제를 모신다. 동제를 모시기 전에 북창리 내창 돌탑에 마른 명태, 실, 종이 등을 묶어 금줄을 쳐 놓으나 따로 제를 모시지는 않는다. 북창리 내창 돌탑은 마을의 비보를 위한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황]

북창리 내창 동제는 음력 정월 열 나흗날 저녁에 모시며, 산신제가 끝나면 곧바로 동제를 모신다. 본래는 음력 10월에 모셨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 입구 느티나무 당산 근처에 돌탑이 2기가 있는데, 음력 정월 열 나흗날 오전에 돌탑 위의 입석에 한지를 묶고 금줄을 쳐 놓는다.

[의의와 평가]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은 산신제, 동제의 원형이 잘 보존된 마을이다. 여기에 돌탑도 남아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풍수 비보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