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군산 지역[옛 옥구현] 출신의 무관.

[개설]

강진백(姜進伯)은 조선 시대 군산 지역 출신 무관이며, 옥구의 대성(大姓)인 진주 강씨 호부사공파(戶部事公派) 출신이다. 선조 때 무과에 급제하고, 임진왜란 때에 만호로 있으면서 금구에서 일본군을 물리쳤으며, 이괄의 난을 평정한 공을 세우고 순절하였다. 진무원종공신(振武原從功臣) 1등에 녹훈(錄勳)되었고, 옥산 서원에 배향되었다.

[가계]

강진백의 자(字)는 언보(彦甫)이며, 호(號)는 양성재(養性齋)이다. 진주 강씨 시조 강민첨(姜民瞻)의 12세손이고, 옥구 입향조 강원전(姜元鐫)의 7세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한훤당 김굉필의 문인이며 성종 조에 통덕랑을 지낸 강상주(姜尙周)이고, 아버지는 증직으로 가선대부 병조 참의를 받은 강세담(姜世潭)이며, 외할아버지는 김경석(金景錫)[본관 안동]이고, 장인은 광산 김씨(光山金氏)이다. 강진백이 속한 진주 강씨 호부사공파(戶部事公派)는 조선 시대 옥구현에 세거한 5대 대성(大姓) 중에 하나로 꼽힌다.

[활동 사항]

강진백은 1565년(명종 20)에 태어나 1624년(인조 2)에 사망하였다. 선조 대에 무과에 급제하여 훈련원 주부를 거쳐, 전라좌도(全羅左道) 우후(虞侯), 오위도총부 도사(五衛都摠府都事), 혜산 병마절제사(惠山兵馬節制使),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오위장(五衛將) 등을 역임하였다.

1597년(선조 30)에 만호(萬戶)로 있을 당시 금구에서 일본군을 물리친 사실이 『선조실록(宣祖實錄)』에 수록되어 있다. 1624년(인조 2) 이괄의 난 때에 반란군과 맞서 싸우다가 순절(殉節)하자, 진무원종공신 1등에 녹훈(錄勳)되었다. 증직으로 호조 참의(戶曹參議)가 수여되었으며, 옥산 서원에 배향되었다. 형 강진문(姜進文)[1583년(선조 16) 별시 무과 급제, 통정대부 장예원 판결사를 지냄]도 진무원종공신(振武原從功臣)에 록훈(錄勳)되었다. 1924년에 간행된 『옥구 군지(沃溝郡誌)』 절의(節義) 조(條)에 수록되어 있다.

[묘소]

강진백의 묘는 전라북도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 학당산(學堂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