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0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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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太乙敎 |
영어공식명칭 | Taeulkyo |
이칭/별칭 | 증산교,태일교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덕삼리|정미면 우산리|정미면 산성리|정미면 하성리|순성면 본리|신평면 청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창준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파된 신종교인 증산교의 한 종파.
[개설]
태을교(太乙敎)는 증산교의 일파이다. 증산교는 증산 강일순(姜一淳)[1871~1909]에 의해 창시되었다. 강일순은 29세 되는 해인 1900년 전라북도 전주 부근의 대원사에서 7일간의 혹독한 수련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고 여러 이적을 보이기 시작하여, 1902년 자신이 인류의 공식적인 일을 주재하기 위해 땅에 내려온 구천상제(九天上帝)라 선포하였다. 동학이 제시한 희망을 실현시킬 것이라는 기대와 『정감록』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종교적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1909년 6월 24일 강일순이 사망하자 명성은 거의 상실되었다. 강일순 사후 추종자 중 강일훈의 부인인 고씨에 의해 태일교로 승계되었고, 강일순의 제자인 차경석과의 경쟁으로 태을교와 보천교로 분파되었다. 태을교는 강일순의 부인인 고씨가, 보천교는 강일순의 제자인 차경석이 이끌어 나간다. 증산교파 중에는 고씨 부인의 태을교 이외에도 ‘태을교’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던 교파가 많이 있었다.
[변천]
충청남도 당진군에 나타나는 증산교는, 증산교의 한 종파인 태을교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당진군 정미면 덕삼리·우산리·산성리·하성리 지역의 70~80% 주민이 태을교 신자였고, 순성면 본리, 신평면 청금리 지역 등에도 신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태을교도들은 우리의 전통인 한복과 갓 그리고 댕기를 매고, 수염을 기르는 등 우리 것을 고수하였으며, 옛 선비들처럼 행동했다고 한다. 일제의 탄압을 많이 받았으며, 광복 이후 세력이 많이 약해졌고, 1997년경 당진군에서는 태을교도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교리]
태을교의 교리는 매우 다신론적이고 무속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삼세설(三世設)을 믿었고, 현재는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시점이라고 한다. 운명은 신계(神界) 특히 인류와 함께 일을 처리하는 하늘의 주재자에 의해서 결정되어진다고 믿었다. 증산 강일순은 자신을 구천상제의 화신으로 하늘의 주재자라고 주장하며, 첫째, 근심, 고통,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고, 둘째, 한국의 주권을 재확립하며, 셋째, 종교를 악으로부터 정화시킴으로써 인류를 구원한다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였다.
[의의와 평가]
증산교는 교리 중 많은 요소들이 무속적이고 도교적인 요소를 반영하고 있으며 기독교의 기본 교리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세계 속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치를 복구시키고 현세와 미래의 정치 질서를 재확립시킬 수 있는 힘을 주장한 점으로 볼 때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탄압 대상이 되면서까지 민족의 정기를 세우고자 노력을 하였던 민족 종교의 하나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