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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굿」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304
영어공식명칭 Seongjugut|Folk Rite for House Tutelary
이칭/별칭 「성주풀이」,「성조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30일 - 「성주굿」 김귀선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성주굿」, 『무주 군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성주굿」,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성주굿」,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 「성주굿」 김광배·이종태·신영철·곽유엽 등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성주굿」,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수록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삼공 지도보기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 철목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금척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성격 민요|의식요
토리 성주풀이토리
기능 구분 지신밟기 중 의식요의 하나
형식 구분 상쇠가 소리로 한 소절씩 메기고, 치배가 2채가락으로 받는 형식
박자 구조 2채 가락으로 주고 받음
가창자/시연자 김귀선[남, 69세]|이화영[남, 62세]|곽유엽[여, 62세]|김광배[남, 78세]|이종태[남, 76세]|신영철[남, 78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지신밝기를 할 때 성주님께 가정의 번영을 축원하며 부르는 의식요.

[개설]

「성주굿」은 정초에 풍물패가 주체가 되어 각 가정마다 행하는 지신밟기 과정에서 부르는 ‘성주풀이’ 노래이다. 지신밟기는 가신이 거처하는 각 처소를 풍물패가 돌면서 마당굿, 조왕굿, 샘굿, 천륭굿, 성주굿 등을 연주한다. 「성주굿」은 이들 가신 중에서 가장 어른인 성주신을 대상으로 하는 의례인데, 성주는 집안 전체를 관장하는 신으로 여겨져 왔다. 「성주굿」은 상쇠가 아니리와 성주풀이를 부르며 진행한다.

[채록/수집 상황]

「성주굿」1은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과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11월 30일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삼공 마을 주민인 김귀선[남, 상쇠, 69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성주굿」2는 1990년 무주군에서 간행한 『무주 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주민인 이화영[남, 62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3년 김익두·김월덕·허정주·백은철 등이 집필하고 한국학 중앙 연구원이 발간한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2009년에 채록되어 「성주풀이」라는 명칭으로 수록되니, 4편의 민요가 소개되어 있다. 이 중에서 무주군 부남면 고창리 고창 마을 주민 곽유엽[여, 62세]이 부른 「성주풀이」는 신민요로서 지신밟기에서 부르는 「성주굿」과는 다르다. 나머지 3편은 「성주굿」에 해당되는 노래로 가창자는 다음과 같다.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내동 마을 주민 김광배[남, 78세],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 철목 마을 주민 이종태[남, 76세],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금척 마을 주민 신영철[남, 78세] 등이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를 메기는 상쇠와 가락을 치는 나머지 치배들이 주고받는 형식이다. 아니리로 사설을 치배와 함께 주고받다가 이어 「성주굿」을 부른다. 이는 여러 소절로 나뉘는데, 한 대목이 끝날 때마다 풍물패가 간주를 하는 식이다.

[내용]

[상쇠]우리가 이적 때 진 집은 말이지/ [치배]어이-/ [상쇠]이 박생원의 집이란 말이지/ [치배]어이 그렇지/ [상쇠]이 집을 짓고 아들애기를 낳거들랑 효자를 낳고/ [치배]어이 그렇지/ [상쇠]딸애기를 낳거들랑 열녀를 낳소서/ [치배] 어이.

[상쇠]성주본이 어데 메냐/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이 본일레라/ 제비원에다 솔씨를 받어/ 소평 대평에 던졌더니/ 그 솔이 점점 자라나/ 소부됨이 되었구나/ 대부됨이 되었구나/ 황장목이 되었네/ 청장 목이 되었네/ 도리 지둥이 되었네/ 그 재목을 날라고/ 앞집에라 김대목/ 뒷집에라 박대목/ 은도치 금도치 갈아 쪄고/ 영평 장평을 들어가서/ 소산에 올라 소목 내고/ 대산에 올라 대목 내고/ 원금산에 칡을 끊어/ 서룬 세 명을 역꾼을 세와/ 양구 양천 흐르는 물에/ 어리화 둥실 띄웠네/ 요 물 요 사공들/ 저 물에 저 사공들/ 물때가 점점 늦어 간다/ 굽은 나무는 등을 쳐고/ 곧은 나무는 배를 쳐고/ 호박 지추 도리 지둥/ 상량에 쇠를 걸어/ 네 귀에 핑경 달고/ 동남풍이 내리 불면/ 핑경소리는 요란하고/ [풍물]/ 어라 만수 저라 대신이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주굿」은 본래 무당이 주체가 되는 무당굿에서 부르는 무가(巫歌)의 한 종류이다. 그러던 것이 풍물패가 주체가 되어 정초에 마을과 각 가정의 축원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때 ‘고사 소리’로 차용되었고, 나중에는 전문 음악인들의 잡가 레퍼토리로 굳어지기도 하였다. 성주굿의 전통은 현대의 ‘집들이’ 행사에 남아 있다. 과거에는 새로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할 경우에 ‘성주 올린다’고 하여 성주굿부터 하였다. 집들이가 곧 성주 올리기인 셈이다. 성주신은 가신 중에서 가장 어른 신으로 모셨다. 성주를 잘 모셔야 새집에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는 관념이 지배했기 때문이다. 요즈음도 새로 입주를 하는 주택이나, 오픈을 하는 가게에서 가끔씩 마른 명태에 실타래를 감아 한쪽 벽면에 걸어 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무주군은 전라북도 동북부 산간 지역으로서 경상도에 인접해 있다. 따라서 기층문화도 전라도의 전형성과 상당히 다른데, 기층 음악 측면에서 보면 흔히 말하는 전라도 육자배기토리 문화권이 아니다. 경상도의 메나리토리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무속 음악 측면에서도 무주군은 전라도 당골의 존재가 밝혀져 있지 않은 지역이다. 그런 환경에서 볼 때 무주군의 「성주굿」, 「조왕굿」 등의 지신밟기 고사 소리는 무속 음악을 대체하는 음악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즉 무주군은 당골이라고 하는 세습무의 전통이 없거나 약한 반면에 호남 좌도 풍물굿의 전통이 강해서, 가신을 위하는 성주굿이나 조왕굿 등을 풍물패가 의례로 대신하지 않았을까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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