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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97
영어공식명칭 Doraji Taryeong|Song of Balloon Flow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0년 - 「도라지 타령」, 『한국 민요집』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도라지 타령」, 『전북의 민요』에 수록
성격 민요|신민요
토리 경토리
기능 구분 놀이요|유희요
형식 구분 분절형 민요
박자 구조 굿거리장단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채록된 신민요.

[개설]

「도라지 타령」은 기존의 전래 민요와는 성격이 다른 노래이다. 「도라지 타령」은 구전되는 향토 민요와는 달리 20세기 초부터 새롭게 창작되어 불리며 인기를 얻었던 타령조의 노래로, 이런 종류의 민요를 ‘신민요’라고 한다. 특히 신민요는 20세기 초부터 일본에서 도입된 유성기 음반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유통된 장르의 음악이다. 당시에는 ‘유행가’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 유입되면서, 국악 분야에서도 ‘유행가’에 열광하는 일반 대중의 기호와 취향에 맞는 새로운 민요 운동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그 영향으로 수많은 신민요가 만들어지고 대중의 인기를 크게 얻기도 하였다. 따라서 기존의 민요와 달리 작곡가와 작사가가 알려진 곡이 많다. 1920년대 이후로는 「도라지 타령」이 기생 학교에서 배워야 할 주요 가창 곡목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당시 신민요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로는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유행가에 비해서는 우리 전통의 정서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0년 임동권이 집필하고 집문당에서 발행한 『한국 민요집』에 무주 민요로 소개된 것을, 1989년 전북 애향 운동 본부에서 간행한 『전북의 민요』에 재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도라지 타령」은 유행가의 영향으로 '후렴'이 있는 노래로 작곡되었다. 전통 민요는 후렴이라는 것이 한 소절마다 제창하는 '받는 소리'라고 한다면, 신민요의 후렴은 1절과 2절 사이에 간주 형식으로 반복되는 구성을 보인다. 즉 각각의 절이 의미상으로 완결성을 가진 사설 진행이며, 이러한 절과 절 사이에 동일한 사설과 악곡으로 후렴을 제창하는 것이다.

[내용]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 두 뿌리만 캐어도/ 정든님 반찬이 되겠네/ 이어라 난다 지화자 좋다/ 니가 내 간장 스리슬슬 다 녹인다/ 도라지 캐려면 캐던지/ 산삼을 캐려면 캐던지/ 이웃집 귀동자 데리고/ 요 덤풀 저 덤풀 웬일인가/ 이어라 난다 지화자 좋다/ 니가 내 간장 스리슬슬 다 녹인다.

[현황]

무주군에서 조사된 「도라지 타령」은 사설이 매우 빈약하다. 단 두 소절만 담긴 상태이다. 「도라지 타령」은 한 행의 사설이 전개되고 후렴이 따르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가사는 주로 님에 대한 연모와 성적 흥취를 담고 있는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기존의 전래 민요는 노동요나 신세타령조에 머물렀다고 한다면, 1900년대 이후에 보급된 신민요는 유희성이 강한 놀이요로서 악곡과 사설이 세련되거나 화사해진다. 또한 신민요는 음반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보급됨으로써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 인기를 얻게 되는데, 「도라지 타령」도 그런 배경에서 유통된 노래여서 지역성이 강한 토속 민요가 아니라 전국적 분포를 보이는 통속 민요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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