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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남에 자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86
영어공식명칭 A Bird is Sleeping on a Tree
이칭/별칭 「아기 재우는 소리」,「자장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 「새는 남에 자고」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새는 남에 자고」, 『무주 군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새는 남에 자고」,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가사 노동요
형식 구분 통절 형식|독창
박자 구조 4.4조 4음보
가창자/시연자 박종순[여, 53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에서 아이를 재우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새는 남에 자고」는 엄마가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아이에게 들려주던 가사 노동요이다. 이를 무주 지방에서는 「아기 재우는 소리」, 「자장가」 등이라고도 한다. 아이가 칭얼거릴 때면, 여성들은 「새는 남에 자고」를 부르면서 아이를 토닥여 재웠다. 덕산리에서 전승되어 온 「새는 남에 자고」는 메나리조 창법을 이루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새는 남에 자고」는 1990년 무주군에서 발행한 『무주 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의 주민 박종순[여, 53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새는 남에 자고」는 통절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나리조로 혼자서 부른다.

[내용]

새는 새는 남에 자고/ 쥐는 쥐는 궁게 자고/ 어제 왔던 새 시악씨/ 신랑품에 잠을 자고/ 우리같은 아이들은/ 엄마품에서 잠을 잔다/ 임의 정도 좋지요마는/ 자식 정리를 두고 가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 사회에서 아이의 양육은 전적으로 여성의 몫이었다. 여성은 밭일·가사 뿐만 아니라 아이 돌보는 일까지 맡아야 했다. 바쁜 와중에 아이가 칭얼거리면, 여성들은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새는 남에 자고」를 불렀다. 여성들이 아이와 교감을 나누며 속삭이듯 「새는 남에 자고」를 부르면, 아이들은 쉽게 잠이 들었다.

[현황]

과거에는 여성들이 아이들을 잠재우기 위해 「새는 남에 자고」를 즐겨 불렀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이를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민요보다는 동화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 까닭에 「새는 남에 자고」의 전승도 자연스럽게 소멸되어 가고 있다. 몇몇 노인을 통해서만 이 노래를 겨우 들을 수 있지만, 노래의 원형은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새는 남에 자고」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충청도와 경상도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비유적 수사를 잘 활용하고 있는 사설에서는 새·쥐·새색시·아이 등의 잠잘 곳을, 나무·쥐구멍·신랑 품·엄마 품 등으로 설정하고 있다. 즉, 새·쥐·새색시 등이 각기 자기들의 처소에서 잠들고 있듯이, 아이도 엄마 품에서 편히 잠들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이러한 사설을 단조로운 멜로디에 얹어 아이를 잠재웠다. 「새는 남에 자고」를 통하여 아이를 잠재우는 풍습과 여성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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