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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79
한자 妾-
영어공식명칭 Folk Song of Concubin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2월 1일 - 「첩 노래」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첩 노래」, 『한국 민요 대전』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첩 노래」,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지 첩 노래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첩 노래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길쌈 노동요|가사 노동요
형식 구분 통절 형식|독창
가창자/시연자 김언년[여, 77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첩과 관련된 서사 민요.

[개설]

「첩 노래」길쌈을 하거나 가사 노동을 하면서 부르던 여성들의 노동요이자 시집살이요이다. 덕곡 마을「첩 노래」는 본처의 입장에서 첩을 둔 남편의 이중성을 비웃고 있다. 즉, 첩을 두었던 남편이 첩을 팔아 부채를 샀다는 점, 쓸쓸한 가을이 되자 남편이 다시 첩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이 「첩 노래」에서는 처첩(妻妾) 문제와 남편에 대한 원망을 다루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첩 노래」는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과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12월 1일에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의 주민 김언년[여, 77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후렴구 없는 통절 형식이며 메나리조로 혼자서 부른다. 선율의 구성 음이 ‘미·솔·라·도·레’인데, 주요 음은 ‘미·라·도’이다. ‘라’음은 ‘솔’음을 경과음으로 사용하며 ‘미’음으로 하강한다. ‘레’음은 ‘도’음으로 퇴성하고 ‘라·도’ 사이의 단3도 도약 진행이 잦게 나타난다.

[내용]

남방유리 둘이라서/ 첩을 팔아 부채 샀네/ 첩을 팔아 부채 사고 보니/ 구시월이 닥치오니/ 첩의 생객이 절로 나요.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봉건적 유교 사회가 낳은 적폐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축첩 문제였다. 관행적으로 첩이 허용됨에 따라, 여성은 가부장적 질서 속에 첩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무주의 「첩 노래」에는 본처와 첩과의 갈등, 첩으로 인한 본처와 남편과의 갈등 등이 잘 드러나고 있다. 여성들은 「첩 노래」를 통해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자 했다.

[현황]

「첩 노래」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여성들의 노동요이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길쌈이나 가사를 할 때, 한가한 틈을 이용하여 혼자 쉬거나 여러 명의 여성들과 어울려 놀 때에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첩 노래」를 불렀다. 무주 여성들은 축첩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가사 내용에 공감하면서 「첩 노래」를 즐겨 불렀다. 그러나 축첩 문제가 사라진 최근에는 「첩 노래」의 전승은 거의 단절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이 지긋한 노인을 통해서만 이따금 「첩 노래」를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첩 노래」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영남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첩 노래」의 사설에서는 본처의 입장에서 첩을 그리워하는 남편의 이중성을 폭로하고 있다. 즉, 첩을 둔 남편이 부채가 욕심나서 첩을 팔아 부채를 샀는데, 쓸쓸한 가을에 접어드니 다시 첩을 그리워하더라는 것이다. 「첩 노래」를 통해, 축첩 문제로 고통을 겪은 무주 여성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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