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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70
영어공식명칭 Song of Pole Carrying
이칭/별칭 「목도질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29일 - 「목도 소리」 정진상·박해경·김걸 등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목도 소리」,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목도 소리」,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1월 31일 - 「목도 소리」 김팔수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28일 - 「목도 소리」 유순예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목도 소리」,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수록
채록지 목도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율오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목도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하두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목도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가창권역 목도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운반 노동요
형식 구분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방식
가창자/시연자 정진상[남, 66세]|박해경[남, 65세]|김걸[남, 75세]|김팔수[남, 80세]|유순예[여, 84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에서 무거운 돌이나 목재를 나를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목도 소리」는 토목이나 건축 현장에서 벌목한 나무를 옮기거나 무거운 돌을 나를 때 여럿이 부르는 운반 노동요이다. 이를 「목도질 소리」라고도 한다. 무거운 돌이나 목재를 나를 경우에는 여럿이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일꾼들은 일의 효율성을 위해 「목도 소리」를 불렀다.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율오 마을에서도 「목도 소리」가 전승되어 왔다. 무주 지역은 충청도와 경상도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목도 소리」는 이들 지역의 영향을 받아 메나리조로 불린다.

[채록/수집 상황]

「목도 소리」는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과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11월 29일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율오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진상[남, 66세]·박해경[남, 65세]·김걸[남, 75세]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3년 김익두·김월덕·허정주·백은철 등이 집필하고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발간한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목도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9년 1월 31일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하두 마을 주민 김팔수[남, 80세]와 2009년 2월 28일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하두 마을 주민 유순예[여, 84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목도 소리」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http://gubi.aks.ac.kr)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목도 소리」는 별다른 내용 없이 단지 구호와 같은 간단한 사설로 구성되어 있다. 「목도 소리」는 메나리조의 선후창 방식으로 부른다. 즉, 앞소리꾼이 소리를 메기면 뒷소리꾼이 후렴을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목도 소리」에서는 앞소리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집단적으로 운반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앞소리꾼은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를 살핀 연후에 길을 안내하는 사설을 가락에 얹어 뒷소리꾼에게 보내야 한다. 그러면 뒷소리꾼들은 앞소리꾼의 지시에 따라 후렴으로 응답하며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내용]

[메김]일자도 모르는 건 판판 무식이라/ 촌놈에 딸이면 쌍놈에 딸이라/ 촌놈에 딸이면 쌍놈에 딸이라/ 청춘에 늙노나 차정!/ 으여차/ [받음]디여차/ [메] 으여차/ [받]디여차/ [메]한 발 재죽/ [받]으여차/ [메]까딱거리먼/ [받]으여차/ [메]다 죽는다/ [받]으여차/ [메]어그여차/ [받]으여차/ [메]으여차/ [받]으여차/ [메]옆 발 재죽/ [받]헤여차/ [메]다 맞촤라/ [받]헤여차 / [메]한 발재죽/ [받]으여차/ [메]잘 하면은/ [받]으여차/ [메]자알 한다/ [받]으여차/ [메]어허허하/ [받]으여차/ [메]어허허/ [받]으여차/ [메]다 와 가네/ [받]이여차/ [메]밀어 주고/ [받]이여차/ [메]옆에 양반/ [받]이여차/ [메]땡겨 주고/ [받]으여차/ [메]어허허/ [받]으여차/ [메]으여하/ [받]으기여차/ [메]아하하/ [받]이여차/ [메]아하하/ [받]으여차/ [메]다 와 간다/ [받]이여차/ [메]어하하/ [받]이여차/ [메]한 발재죽/ [받]으여차/ [메]까딱거리면/ [받]이여차/ [메]다 죽는다/ [받]이여차/ [메]밥숟가락 사요나라다/ [받]이여차/ [메]두 발재죽/ [받]으여차/ [메]건네가면/ [받]으여차/ [메]다 와 가고/ [받]이여차/ [메]옆으로/ [받]으여차/ [메]돌아가라/ [받]으여차/ [메]헤여차/ [받]으여차/ [메]외나무다리/ [받]으여차/ [메]잘 건넨다/ [받]이여차/ [메]아아하하/ [받]이야차/ [메]아아하하/ [받]이여차/ [메]놓고/ [받]놓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에는 무거운 돌이나 목재를 옮겨야 할 경우,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운반 작업을 하였다.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일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일치단결하여 협력할 때만이 노동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꾼들은 매우 조심할 수밖에 없다. 그런 까닭에 일꾼들은 「목도 소리」를 부르면서 서로 간의 호흡과 동작을 일치시켰다.

[현황]

무주는 산간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무주 일대에서 벌목 작업이 많이 이루어졌다. 산에서 벤 통나무를 산 아래로 운반할 경우, 일꾼들은 「목도 소리」를 즐겨 부르며 작업에 임하였다. 또한 무거운 돌을 운반할 때에도 「목도 소리」를 불렀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운반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목도 소리」의 전승은 매우 활발한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거운 짐의 운반이 대부분 중장비를 통해 해결되고 있다. 이런 환경 변화로 인해 「목도 소리」의 전승도 거의 단절되어 가고 있다. 나이 지긋한 몇몇의 노인이 노인정에 모여 놀 때 이따금 「목도 소리」를 부르기도 하지만, 메기고 받는 방식이 아니라 주로 혼자서 부르기 때문에 노래의 생동감은 약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목도 소리」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영남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목도 소리」는 무주 사람들의 지혜와 공동체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즉,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을 때, 무주 사람들은 「목도 소리」와 같은 노랫가락에 서로 호흡과 동작을 맞추면서 지혜롭게 그 문제를 해결해 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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