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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도호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0332
한자 茂朱都護府
영어공식명칭 Muju-dohobu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행 시기/일시 1674년연표보기 - 무주현에서 무주도호부로 승격
관할 지역 무주도호부 - 전라북도 무주군

[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무주군에 설치한 지방 행정 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임진왜란(壬辰倭亂) 이후 적상산(赤裳山)에 사고(史庫)가 건립되면서 적상산 사고(赤裳山史庫)의 실록과 선원보 등 왕실 기록을 관리하기 위해 무주현(茂朱縣)무주도호부(茂朱都護府)로 승격하였다.

[관련 기록]

『태종실록(太宗實錄)』 권28, 태종 14년 12월 25일에 “전라도 무풍현·주계현 두 현을 아울러서 무주현으로 하였다[倂全羅道 茂豐朱溪兩縣 爲茂朱縣]”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종실록(顯宗實錄)』 권22, 현종 15년 2월 14일에는 “무주현을 부로 승격시키고, 사목을 내려보내 장성 부사의 예에 따라 소속된 읍들을 절제토록 하였는데, 읍에 적상 산성이 있기 때문이었다[陞茂朱縣爲府 依長城守城將例 下送事目 以節制各邑 邑有赤裳山城故也]”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무주군은 조선 초기에는 현감[종육품]이 임명되는 무주현이었는데, 임진왜란적상산 사고가 설치되면서 읍격을 도호부로 승격시키자는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었다. 조선 전기에는 실록 등 왕실의 중요 기록을 한양의 춘추관(春秋館), 충주·전주·성주 사고에 봉안하게 하였다. 그런데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 전주를 제외한 네 곳의 사고가 불타 버려서 전란 등에 취약한 평지가 아닌 깊은 산속으로 사고를 옮겼다. 강화도 마니산, 평안북도 영변군 묘향산,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경상북도 봉화군 태백산에 사고를 짓고 중요 기록물을 안장하였다.

그런데 여진족이 세운 후금(後金)이 조선의 북방을 위협하자 묘향산 사고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다. 더욱이 묘향산 사고는 관리 소홀로 서책의 망실과 훼손이 잦았기 때문에 사고를 옮겨야 한다는 논의 속에서 무주의 적상산이 새 사고지로 선정되었다. 적상산성(赤裳山城)을 수리하고, 1614년(광해군 6) 실록 봉안을 위한 실록각(實錄閣)이 건립되었으며, 이로부터 4년 후인 1618년(광해군 10)에 비로소 실록이 봉안되었다. 1634년(인조 12)에 묘향산 사고에 보관된 실록을 적상산 사고로 이관하였다. 이후 1641년(인조 19) 선원각(璿源閣)이 건립되어 조선 왕실의 족보인 『선원계보기략(璿源系譜紀略)』이 봉안됨에 따라, 적상산 사고는 조선 후기 다른 사고와 같이 사각(史閣)과 선원각을 갖추게 되었다.

적상산 사고무주현 관할하에 들어서면서 적상산성적상산 사고를 유지하기 위한 각종 세금과 부역이 가중되었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주 군민은 마침내 1673년(현종 14) 금산현의 안성면을 무주에 편입시켜달라는 진정서를 중앙에 올리게 되었다. 안성면은 본래 대곡소(大谷所)·횡천소(橫川所)와 함께 부리현(富利縣)에 속하였던 안성소(安城所)였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 백제 때에는 진내군(進乃郡), 통일 신라 때는 진례군(進禮郡), 고려 때는 금주군(錦州郡) 또는 부리현에 속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금산군(錦山郡)에 속하던 곳인데, 1674년(현종 15) 적상산 사고와 관련하여 무주현무주도호부로 승격하면서 횡천면과 함께 무주도호부에 속하였고, 일안면(一安面)과 이안면(二安面), 그리고 횡천면으로 개편되었다. 무주도호부사는 종삼품(從三品)으로 적상산성의 수성장을 겸하였으며, 1702년(숙종 28)에는 토포사(討捕使)를 겸임하였다. 그리하여 비록 남원의 진관 체제에 속하였으나 실제적으로는 독진관(獨鎭管)으로서 기능을 수행하였다. 18세기에는 문관(文官)과 음관(蔭官) 수령이 교차 임용되는 읍이었으나, 19세기에는 문관·음관과 함께 무관(武官) 수령이 교차 임용되는 읍으로 바뀌었다.

[변천]

1414년(태종 14)에 무풍현주계현을 통합하여 설치된 무주현을 1674년에 적상산 사고와 관련하여 무주도호부로 승격하였다. 이후 1895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무주도호부가 폐지되고 전라도 남원부에 속한 무주군이 되었다가 1896년 전라북도 무주군이 되었다.

[의의와 평가]

무주군의 행정 구역으로서의 위상과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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