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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빼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8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15일 - 「다리 빼기 노래」, 권문식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다리 빼기 노래」,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다리 빼기 노래」,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지 다리 빼기 노래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다리 빼기 노래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성격 민요|유희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아동 유희요
형식 구분 제창
박자 구조 3·3조
가창자/시연자 권문식[여, 67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에서 아이들이 편을 갈라 다리 빼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아동 유희요.

[개설]

「다리 빼기 노래」는 아이들이 마주 앉아 서로 다리를 교차시켜 놓고 노래에 맞추어 다리 빼기 놀이를 할 때에 부르는 집단 놀이 동요이다. 두 다리를 먼저 빼낸 사람은 ‘임금’이라 하여 우대하기도 하였다.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마을에서도 아이들이 불렀던 「다리 빼기 노래」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다리 빼기 노래」는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과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11월 15일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마을의 주민 권문식[여, 67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다리 빼기 노래」는 여럿이 함께 부르는 제창 형식이다. 기본 율격은 3·3조이며, 장단은 무장단형이다. 아이들은 간단한 사설의 「다리 빼기 노래」를 읊조리듯 반복적으로 가창하며 놀이를 진행한다.

[내용]

이걸이 저걸이 갓걸이/ 진주 맨주 도맨도/ 짝발이 사양근/ 머우밭에 독수리/ 동지섣달은 대서리/ 두루매기 치끼 장토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다리 빼기 노래」는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어울려 놀 때 부르던 동작 유희요이다. 아이들이 방안에서 어울려 놀 때는 경쟁적 놀이라 할 수 있는 '다리 빼기 놀이'를 많이 하였다. ‘다리 빼기 놀이’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아이들이 마주 앉아 다리를 쭉 뻗어 서로의 다리 사이에 끼워 넣는다. 그런 다음 「다리 빼기 노래」를 부르면서 손으로 한쪽에서부터 차례로 두드려 나간다. 노래가 끝나는 순간에 짚게 되는 다리를 하나씩 빼게 되는데, 두 다리가 맨 먼저 빠져나간 사람이 ‘임금님’이 된다. 그 다음은 차례대로 ‘말’이 되고, ‘개’가 된다. 마지막까지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은 ‘도둑놈’이 된다. 이렇게 배역이 결정되면 연극 놀이가 행해진다. ‘임금님’이 자는 시늉을 하면, ‘도둑놈’이 ‘임금님’의 돈을 훔치러 오게 된다. 이것을 알아차린 ‘개’가 멍멍하고 짖으면, ‘임금님’이 벌떡 일어나 ‘말’을 타면서 ‘도둑놈’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러고는 ‘도둑놈’을 붙잡아다가 옥에 가둔다. 감옥은 아이들이 미리 마련해 둔 곳인데, 그곳은 가장 어둡고 침침한 방구석이다. 아이들은 그곳에다가 ‘도둑놈’을 한동안 처박아 둔다. 마지막까지 발을 빼지 못하는 사람은 이처럼 벌을 받게 된다.

[현황]

농촌 공동체가 활발히 유지되던 과거에는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어울려 노는 경우가 많았다. 아동의 집단적 놀이에서는 대체로 노래가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다리 빼기 노래」도 '다리 빼기 놀이'에서 가창되던 노래였다. 그러나 젊은 세대가 대부분 도시로 나가 살기 때문에, 현재 농촌에는 아이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다리 빼기 노래」의 전승도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다. 단지 몇몇 노인들에 의해서만 이 노래가 겨우 기억되고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다리 빼기 노래」의 사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내용이라기 보다는 대체로 단어의 열거에 불과하다. 노래 가락도 매우 단조로운 편이다. '다리 빼기 놀이'는 경쟁적 놀이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놀이에 치중하기 위해 단조로운 사설과 가락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리 빼기 노래」를 통하여, 무주 아이들의 놀이 풍습과 공동체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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