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신석기시대 전기와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3동 어영 마을의 해안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다. 유적은 현재 용담레포츠공원의 남쪽과 제주국제공항 일부를 포함하는 해발 10~20m의 평탄한 대지상에 형성되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2001년 제주국제공항 착륙대 확장 공사와 관련하여 알려졌다. 발굴 조사는 2002년과 2004년에 실시되었다. 발굴 조사 결과 신석기 시대 전기 중심의 수혈 유구 4기, 주혈군 다수, 현대 배수로 유구 4기가 확인되었다. 유적의 중심 시기는 신석기 시대 전기이며, 청동기 시대의 수혈 유구도 일부 혼재되어 있다.

[형태]

수혈 유구의 형태는 대부분 부정형이며, 주변에 다수의 주혈군이 있다. 이 중 2호 수혈 유구의 규모는 길이 630㎝, 너비 130m, 깊이 10㎝이다. 수혈 내부에는 4개의 소형 수혈이 다시 축조되어 있다. 내부에서 신석기 시대 압인문토기와 청동기 시대 무문토기편이 함께 출토되어 후대에 다시 퇴적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출토유물]

압인어골문토기·조흔문토기·직립구연토기·마연토기편·굴지구·공이·갈돌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제주시 삼양유원지 부지 내 유적,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유적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의 신석기 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제주 지역 내 선사인의 생활상 및 당시 유적의 입지와 생활 반경에 대한 이해에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