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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312
한자 方言
영어공식명칭 Dialect
이칭/별칭 사투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승익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쓰이는 토박이 언어를 통칭하는 말.

[무주 지역의 방언권]

무주의 방언은 지리 언어학적 측면에서 접촉 방언의 성격을 띠고 있다. 무주 방언은 행정 구역상 전라북도에 속해 있지만, 북쪽으로 충청도 방언권인 충청남도 금산, 충청북도 영동 지역어와 접촉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경상도 방언권인 경상북도 김천, 경상남도 거창 방언과 접촉하여 이들 방언권의 언어가 혼재하고 있다. 이중 가장 현저한 차이는 나제통문을 중심으로 한 동서 지역 간의 언어 차이이다. 이러한 차이에는 지리적 요인뿐만 아니라 역사적 요인에도 기인한다.

무주 방언은 역사적·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크게 두 방언권으로 구분된다. 무주군은 역사적으로 보면 서기 1414년(조선 태종 14년) 무풍현주계현이 통합의 과정을 거쳐서 된 군으로 주계는 백제에 속한 현이었고, 무풍은 신라의 한 현이었다. 그래서 무주군은 6개 면으로 이루어졌지만 언어, 문화적으로는 이질적인 두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이를 가르는 기준은 나제통문으로, 나제통문 서편은 주로 전라도 방언을 기반으로 한 언어가, 나제통문 동편은 주로 경상도 방언에 기초한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 두 방언권의 중간 지점에는 두 방언권의 언어가 혼재하는 전이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무주 지역 방언의 주요 특징]

나제통문 서편을 무주 방언, 동편을 무풍 방언으로 명명하고 이들 사이의 차이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무주 방언의 자음은 19개로 표준어와 동일하다. 이는 무풍 방언에서도 동일한데, 이 지역이 경북 방언의 영향을 받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ㅆ/을 음소로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무주 방언의 모음은 10개로 표준어와 동일하다. 다만 무풍 방언은 경상도 방언의 영향을 받아 /ㅟ/, /ㅚ/가 극히 드물게 나타나며, /ㅐ/와 /ㅔ/가 변별되지 않고, /ㅡ/와 /ㅓ/가 변별되지 않아 6개의 모음만을 음소로 가지고 있다.

무주 방언의 운소는 음장만이 있는데 비해, 무풍 방언은 음장과 성조를 가진다.

무주 방언과 무풍 방언 사이의 차이는 변칙 동사의 활용에서도 나타난다. ‘ㅅ’ 변칙 동사의 경우, 무주와 무풍 모두 정칙 활용한다[낫- + -어라 → 낫아라 등]. 그런데 ‘ㅂ’ 변칙 동사의 경우, 무주는 변칙 활용을 하는데 반해[춥- + -어서 → 추워서 등], 무풍은 정칙 활용을 한다[춥- + -어서 → 추버서 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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