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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300
이칭/별칭 「노리개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8월 29일 - 「노리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노리개」, 『전북의 민요』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노리개」,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 구분 가창 유희요
형식 구분 특정한 박자나 형식이 따로 없으며 흥얼거리듯이 구송
가창자/시연자 정성녀[여, 77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에서 노리개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유희요.

[개설]

「노리개」는 아버지, 어머니, 오빠, 올케, 형제 등 한솥밥을 먹는 가족이 늘 가까운 곳에 두고 애용하는 물건이나 귀여워하는 사람을 나열하며 부르는 여성 유희요이다. 이를 「노리개 타령」이라고도 한다. 노리개는 본래 한복에 사용하는 장신구의 일종인데, 여기에서 말하는 노리개는 심심풀이로 가지고 노는 물건을 말한다. 그러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단순하게 노래하는 것이 아니고, 행위 주체가 가장 아끼거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건들을 나열하고 있어서, 생활 속의 해학과 애환을 느끼게 한다.

[채록/수집 상황]

「노리개」는 1989년 전북 애향 운동 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도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2년 8월 29일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의 주민 정성녀[여, 77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노리개」는 일정한 장단이나 패턴이 없이 흥얼거리듯이 읊조리며 구송하는 민요이다. 「노리개」의 가사 중에 오빠의 노리개가 ‘부새설대’라고 했는데, 부새설대는 부싯돌과 담뱃대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버지의 담뱃대’가 이미 등장하고 있어서 중복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오빠의 노리개는 ‘먹과 붓’ 또는 ‘붓대 끝’이 많이 등장한다. 또 올케의 노리개는 ‘비내솔깽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비녀로 쓸 솔나무 가지’를 말하는 듯하다. 마지막 사설 ‘달 가운데 별 나주오’나 ‘별 가운데 달 나주오’는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다.

[내용]

우리 아버지 노리개는 담뱃대가 노리개요/ 우리 어머니 노리개는 막내딸이 노리개요/ 우리 오빠 노리개는 부새설대가 노리개요/ 우리 올케 노리개는 비내솔깽이가 노리개요/ 우리 형제 노리개는 바늘골무가 노리개라/ 우리 아버지 죽거들랑 달 가운데 별 나주오/ 우리 어머니 죽거들랑 별 가운데 달 나주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본래 한복에 다는 장신구를 말하는 '노리개'를 일상생활의 놀이감으로 확장하여 담뱃대, 부새설대, 비녀, 바늘과 골무 등 생활 민속 도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해당 도구와 사용자 간의 친밀도를 절묘하게 엮어 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노리개의 본래적 용도는 저고리의 겉고름, 안고름 또는 치마허리에 차는 액세서리인데, 민요 「노리개」에서 의미하는 노리개는 심심풀이로 가지고 노는 물건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가지고 논다고 해서 장난감을 지칭하고 있지는 않다. 대부분 당사자들이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활 도구나 미용 도구, 심지어 귀여운 자녀까지로 대상이 확장되어 있다. 생필품이라는 점에서는 개별적인 사연이 있음직해서 삶의 애환이 느껴지지만 그걸 해학적으로 풀어냄으로써 결코 침체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지만, 종국에는 부모님의 죽음과 연계함으로써 신세타령조로 끝맺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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