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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78
한자 媤-
영어공식명칭 Housewife's Song of Hard Lif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8월 15일 - 「시집살이 노래」 정성녀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시집살이 노래」, 『전북의 민요』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29일 - 「시집살이 노래」 이순이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29일 - 「시집살이 노래」 박해경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시집살이 노래」, 『한국 민요 대전』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시집살이 노래」,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1월 22일 - 「시집살이 노래」 박순이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13일 - 「시집살이 노래」 이영순·박덕순·선계화 등으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21일 - 「시집살이 노래」 이정순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시집살이 노래」,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수록
채록지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율오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지도보기
채록지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유평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덕곡 마을
채록지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마산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안성면
가창권역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무풍면
가창권역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부남면
가창권역 시집살이 노래 - 무주군 적상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밭매기 및 길쌈 노동요
형식 구분 통절 형식·독창
박자 구조 4.4조 4음보
가창자/시연자 정성녀[여, 77세]|이순이[여, 76세]|박해경[남, 65세]|박순이[여, 86세]|이영순[여, 71세]|박덕순[여, 71세]|선계화[여, 67세]|이정순[여, 75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노래한 부녀요.

[개설]

「시집살이 노래」는 부녀자들이 남존여비의 봉건 사회 속에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내방요(內房謠)이다. 대가족 제도가 지배하던 당시만 해도, 시집온 여성들은 남편·시부모·시누이 등과 어울려 살면서 온갖 갈등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환경 하에 여성들은 「시집살이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풀어냈다. 무주 지역에서도 다수의 「시집살이 노래」가 발견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시집살이 노래」1은 1989년 전북 애향 운동 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도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2년 8월 15일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 주민인 정성녀[여, 77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시집살이 노래」2·3은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에 실려 있다. 「시집살이 노래」2는 1990년 11월 29일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율오 마을 주민인 이순이[여, 76세]로부터, 「시집살이 노래」3은 같은 마을의 주민 박해경[남, 65세]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3년 김익두·김월덕·허정주·백은철 등이 집필하고 한국학 중앙 연구원이 발간한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시집살이 노래」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이들은 2009년에 채록되었는데, 날짜와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다. 1월 22일 무풍면 현내리 주민 박순이[여, 86세], 2월 13일 부남면 대소리 유평 마을 주민 이영순[여, 71세],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주민 박덕순[여, 71세]과 선계화[여, 67세], 2월 21일 적상면 사산리 마산 마을 주민 이정순[여, 75세] 등이다. 여기에 채록된 「시집살이 노래」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http://gubi.aks.ac.kr)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보통 속도의 무장단형이며 후렴구 없는 통절 형식이다. 「시집살이 노래」는 부녀자들이 흥얼흥얼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메나리조로 혼자서 부른다. 선율의 구성 음이 ‘미·솔·라·도·레’인데, 주요 음은 ‘미·라·도’이다. ‘라’음은 ‘솔’음을 경과음으로 사용하며 ‘미’음으로 하강한다. ‘레’음은 ‘도’음으로 퇴성하고 ‘라·도’ 사이의 단3도 도약 진행이 잦게 나타난다.

[내용]

「시집살이 노래」1

우리집 시어머니 염치도 좋네/ 저 잘 난 걸 낳아 놓고 날 데려 왔네/ 델러나 왔으면 볶지나 말지/ 요리 볶고 조리 복고 콩 볶듯 하네.

「시집살이 노래」2

깨끼 깨끼 깨끼 적삼/ 북도 멩지 짓을 달아/ 남복초로 고롬 달아/ 열이렛 날 은다리미 불을 피워/ 사리살콤 다리서로/ 조그만헌 제피방에/ 줄때다가 걸었더니/ 조그만헌 시누 아씨/ 은칼을랑 몸에 품고/ 들랑날랑 다 찢었네/ 지부 겉은 니 오래비/ 니 한 동네 다 얻어다/ 숨이 깔딱 넘어갔네.

「시집살이 노래」3

춘아 춘아 옥단춘아/ 버들 밑에 새단춘아/ 왔소 왔소 편지 왔소/ 한 손으로 받아 들고/ 두 손으로 피어 보니/ 아차 깜짝 친정 곳에 부고로세/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부모님께 나는 가요/ 한 모롱이 넘어가니/ 까막 까치 진동하고/ 두 모롱이 썩 돌아서니/ 여우 새끼 진동하고/ 세 모롱이 넘나드니/ 노루 새끼 진동하고/ 네 모롱이 넘어서니/ 상도꾼들 진동하네/ 저기 가는 저 상도꾼들/ 행여나 쪼꼼 놓아주소/ 행여 갈 길 바쁜 질에/ 친정 집에 빨리 가소/ 다섯 모롱이 돌아서니/ 친정 집에 당도했네/ 오빠 오빠 우리 오빠/ 대문 쪼끔 열어 주소/ 에라 이년 몹쓸 년아/ 부모님 얼굴을 볼랴거든/ 어제 아래 올 것이지/ 셍이 셍이 올케 셍이/ 대문 쪼끔 열어 주소/ 에라 이 사람 몹쓸 사람/ 부모님 얼굴을 볼랴거든/ 어제 아래 올 것이지/ 에라 썩 물러서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에는 여성들이 시집살이를 하면서 밭일이나 길쌈을 도맡아 왔다. 무주군 여성들도 밭일이나 길쌈을 하면서 노동의 피로를 극복하고 시집살이의 억압된 감정을 풀어내기 위해 「시집살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

[현황]

과거에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시집살이를 경험하였다. 시집살이의 고통이 매우 컸기 때문에, 여성들은 밭일이나 길쌈을 할 때 「시집살이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서러운 감정을 풀어내곤 했다. 그러나 대가족 제도가 해체된 최근에는 여성들의 시집살이가 많이 약화된 편이다. 게다가 도시화·산업화 현상으로 농촌이 피폐화되면서, 여성의 농업 참여 비율은 많이 감소하였고, 여성의 길쌈 작업도 거의 사라졌다. 더불어 「시집살이 노래」의 전승도 자연스럽게 단절되어 가고 있다. 나이 지긋한 소수의 노인들을 통해서만 겨우 「시집살이 노래」를 들을 수 있으나 노래의 원형은 많이 훼손된 편이다.

[의의와 평가]

무주 지역에서는 서정 민요도 발견되지만, 영남 지역의 내방 가사처럼 사설이 길게 이어지는 서사 민요가 많았다. 「시집살이 노래」의 서사 구조에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남편과의 갈등, 시누이와의 갈등 등이 구체적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 「시집살이 노래」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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