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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폭포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55
한자 龍湫瀑布傳說
이칭/별칭 「장자못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8년 이전 - 「용추폭포 전설」 한상진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8년 - 「용추폭포 전설」, 『전북 구비 문화 자료집』에 수록
관련 지명 용추폭포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지도보기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성격 설화|폭포 유래 전설|학승 전설|장자못 전설
주요 등장 인물 황 부자|노승|하인|아주머니
모티프 유형 황 부자의 시주 거부|노승의 보복으로 황 부자 징벌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에서 용추폭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추폭포 전설」은 황 부잣집을 찾아간 노승을 학대하여 집이 소가 되고 폭포가 되었다는 폭포 유래 전설이면서 학승 전설(虐僧傳說)이다. 이를 「장자못 전설」이라고도 한다. 「용추폭포 전설」의 베이스는 ‘홍수 설화 모티프’이다. 그런데 홍수 설화가 이 지역의 폭포를 만남으로써 폭포 전설에 홍수 설화가 수용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제보자는 며느리가 등장해야 할 대목에 ‘아주머니’라고 구술하였고, “뒤를 돌아보지 마라”는 금기와 금기 위반이 홍수 설화의 핵심적인 화소임에도 이 대목을 누락함으로써 내용 전개가 일반적이지 않게 흐르고 말았다.

[채록/수집 상황]

「용추폭포 전설」은 2008년 한국 문화원 연합회 전라북도 지회에서 간행한 『전북 구비 문화 자료집』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주민 한상진[남]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그곳에는 황 부자라고 하는 노랑이 영감이 살고 있었다. 기와가 고랫등 같은 부잣집이지만 자린고비로 소문나 있다. 어느 날 노승이 시주를 하러 왔다. 황 부자는 대번에 쫓아내면서 하인에게 “소똥이나 한 삽 퍼다 시주 바랑에 넣어 주라.”고 했다. 그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노승이 딱해서 몰래 쌀 한 됫박을 바랑에 담아 주었다. 노승은 아주머니한테 “시간 지체하지 말고 무조건 나를 따라오라.”고 했다. 그러더니 지팡이로 하늘을 가리키면서 기침을 세 번 하니, 그때부터 천둥 번개와 함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결국 그 기와집이 있던 자리가 순식간에 소(沼)가 되었고 용추 폭포로 변해 버렸다.

지금 이 마을 앞을 지나는 개울이 본래는 사탄이라는 마을로 흘러갔는데, 그쪽 논을 파면 지금도 모래, 자갈뿐이다. 용추폭포는 얼마나 깊었는지 명주 꾸리 실이 다 들어갈 정도였다. 우리 어렸을 때는 용추폭포 밑에서 기와 조각, 놋수저, 놋그릇 등이 더러 나왔다.

한편, ‘용추폭포’는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도 있다. 장수군 쪽에 ‘용추소’가 있는데, 새끼용이 그곳까지 굴을 뚫다가 바위가 무너져 죽자, 어미용이 마저 뚫었다고 한다. 옛날 어른들은 그곳에서 큰 귀가 달린 뱀을 봤다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용추폭포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황 부자의 시주 거부’, ‘노승의 보복으로 황 부자 징벌’ 등이다. 「용추폭포 전설」은 ‘장자못 전설’이라고 불리는 홍수 설화 모티프가 내재해 있으며, 신불(神佛)이 등장하여 악인[황 부자]을 징벌하고 그곳을 수몰시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용추폭포 전설」은 전형성에서 벗어나 변이된 상태이다. ‘금기 모티프’가 누락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개는 시주를 해 주는 사람이 황 부자의 며느리이고, 노승이 며느리한테 예언을 하면서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는 금기를 내리지만, 며느리가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뒤돌아보다가 돌로 굳어 버리는 내용이 홍수 설화의 전형이다. 즉 ‘금기 모티프’가 존재해야 이야기의 완결성이 있는데, 무주군 안성면 제보자는 이 대목을 누락했거나 불충분하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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