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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가 된 어머니에게 효도한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50
한자 -孝道-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8년 이전 - 「구렁이가 된 어머니에게 효도한 이야기」 최분남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8년 - 「구렁이가 된 어머니에게 효도한 이야기」, 『전북 구비 문화 자료집』에 수록
채록지 현내리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환생담|효행담|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아들|어머니|며느리|구렁이
모티프 유형 불교적 환생담|유교적 효행담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에서 구렁이로 환생한 어머니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구렁이가 된 어머니에게 효도한 이야기」는 아들이 평생 물레질만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환생한 구렁이를 데리고 평생의 소원인 팔도 구경을 떠났다가 돌아온 뒤 정자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을 때, 갑자기 벼락이 치더니 구렁이가 허물만 남기고 사라졌다는 효행담이자 신이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구렁이가 된 어머니에게 효도한 이야기」는 2008년 한국 문화원 연합회 전라북도 지회에서 간행한 『전북 구비 문화 자료집』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주민 최분남[여]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가난한 살림의 모자(母子)가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평생 물레질만 하였다. 어머니는 세상 구경하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그럴 형편이 못 되었다. 아들은 그럴 때마다 어머니한테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시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나는 세상 구경을 하고 싶은데 구경을 못하니 죽어서 구렁이밖에 더 되겠냐?”는 말을 자주 하다가 돌아가셨다. 아들이 결혼해서 며느리를 맞이하였다. 며느리가 밥을 하려고 쌀독에 갔더니 구렁이 한 마리가 또가리[똬리]를 틀고 있다가 ‘짝짜꿍짝짜꿍’ 소리를 냈다. 놀란 며느리가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은, 어머니가 “내가 죽으면 구렁이가 득시글거릴 것이다.”고 말했다며 어머니가 환생한 것 같다고 하였다.

아들은 궁리를 하다가 어머니의 평생소원이었던 세상 구경을 시켜 드리기로 하였다. 오장치[오쟁이; 짚으로 엮어 만든 작은 섬]를 만들어 구렁이를 넣어 데리고 다니면서 때가 되면 구렁이한테 밥도 먹였다. 팔도 구경을 다 마친 후에 정자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정자나무가 뚝 소리 내며 부러졌다. 부러진 정자나무 안을 봤더니 구렁이는 허물만 벗어놓은 채 사라졌다. 부부는 이날부터 구렁이가 사라진 곳에다 공을 들였으며, 아들은 효자 상을 탔다.

[모티프 분석]

「구렁이가 된 어머니에게 효도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불교적 환생담’, ‘유교적 효행담’ 등이다. 즉 어머니가 동물[구렁이]로 환생하여 자식에게 나타났으며, 자식은 이것을 알고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어 드림으로써 그 보상으로 효자 상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민간 신앙에서도 ‘구렁이’는 ‘업구렁이’ ‘업지킴이’라고 하여 신성시하였다. 즉 구렁이를 조상님으로 여겨 함부로 하지 않았다. 「구렁이가 된 어머니에게 효도한 이야기」에는 이런 민간 신앙적 관념도 담겨 있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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