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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49
이칭/별칭 「우렁이 각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8년 이전 - 「우렁각시 이야기」 이광필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8년 - 「우렁각시 이야기」, 『전북 구비 문화 자료집』에 수록
채록지 무풍 노인정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변신담|지혜담|승천담
주요 등장 인물 총각|우렁각시|도둑
모티프 유형 우렁각시|이물 교혼|관탈민녀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에서 우렁각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우렁각시 이야기」는 변신한 각시와 가난한 총각이 함께 산다는 변신담이고, 도둑에게 납치되자 각시의 지략으로 부부가 함께 탈출하는 지혜담이며, 금기를 어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옥황상제의 딸인 우렁각시가 천상으로 올라간다는 승천담이다. 이를 「우렁이 각시」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우렁각시 이야기」는 2008년 한국 문화원 연합회 전라북도 지회에서 간행한 『전북 구비 문화 자료집』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무풍 노인정에서 주민 이광필[남]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더 구체적인 채록 상황은 알 수 없다.

[내용]

아들 결혼을 걱정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노총각 혼자 농사를 짓게 되었다. 하루는 논에서 일을 하다가 특이하게 생긴 울뱅이[우렁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와 농 위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에 집에 돌아오니 저녁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총각은 다음날 땔나무를 하러 가는 척하다가 숨어서 지켜보았다. 저녁때가 되자 예쁜 처녀가 방에서 나오더니 쌀을 씻어서 밥을 지었다. 다음날에는 점심밥을 준비하는 처녀를 덮쳐서 같이 살자고 다그쳤다. 처녀는 ‘아뿔싸’ 하면서 낙담하면서도 그렇게 했다.

놉을 얻어서 모를 심어야 해서 우렁각시한테 점심밥을 내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각시를 찾으러 갔는데, 마침 도둑 떼가 마을에 침입하여 밥을 내가던 우렁 각시를 납치해 가버렸다. 남편[총각]은 도둑 떼를 쫓아서 도둑국(國)까지 잠입한 뒤에 우렁각시를 만났다. 우렁각시는 남편을 숨겨 놓고 눌은밥과 술을 먹여 힘을 기르게 한 뒤에 도둑 떼를 죽이고 탈출하였다.

우렁각시와 집으로 돌아와 살다가 어느 날은 “본래 나는 옥황상제 딸로서, 당신이 그때 시간을 두고 나를 지켜봤더라면 백년해로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급하게 서두르는 바람에 하늘로 올라갈 때가 됐다.”고 고백하였고, 드디어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모티프 분석]

「우렁각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우렁각시’, ‘이물 교혼(異物交婚)’, ‘관탈민녀(官奪民女)’ 등이다. 「우렁각시 이야기」는 통상의 서사와 다른 변이형으로서의 서사적 특징이 있다. 우렁각시는 한 마디로 관탈민녀형 설화로써, 원님으로 상징되는 권력이 부당하게 민간의 여인을 탈취하는 내용이다. 이때 원님은 권력을 부당하게 자행하는 폭력적 수탈자로 상징된다. 통상적으로는 폭력자가 원님으로 대표되지만 「우렁각시 이야기」에서는 도둑에 의해서 납치되는 것으로 변형되어 있다. ‘도둑 나라’라는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지는 것도 무주군 설화의 특징이다. 또 금기와 관련해서 서사의 초반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후반에 우렁각시가 고백하는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으며, 종국에는 지상과 천상으로 분리되어 이별하는 비극형으로 서사가 마감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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