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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엽마을과 연못」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43
한자 荷葉-蓮-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설철면 청량리 하엽마을
집필자 이정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하엽마을과 연못」,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관련 지명 하엽마을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하엽마을 지도보기
성격 설화|명당 파손담
주요 등장 인물 김 선비|청량사 주지
모티프 유형 과욕으로 명당 잃기|과욕 경계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하엽마을에서 연못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하엽마을과 연못」은 연꽃이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하엽마을로 이사를 와서 잘살던 김 선비가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국[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의 명당자리에 기와집을 짓자 연못이 말라 농사를 망쳤다는 명당 파손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하엽마을과 연못」은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전설집』의 202쪽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명확하지 않다. 또한 2008년 국립 공원 관리 공단에서 발행한 『덕유산 국립 공원 전설 지명 유래 이야기』에도 전문이 실려 있다.

[내용]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에 있는 하엽마을은 여름 내내 연못에 연꽃이 피어 은은한 향기가 퍼지는 곳이다. 이웃에 사는 가난한 김 선비가 고생하는 처자식을 위해 이곳으로 이주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김 선비는 농사가 잘되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자 기와집을 짓고 만족스러워 했다. 하지만 기와집을 올리자마자 연못은 점점 말라가고 농사는 망쳤다. 이에 청량사 주지 스님에게 도움을 구했다. 청량사 주지 스님은 김 선비의 과욕으로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국의 명당자리[연화부수형]에 기와를 올려서 연꽃이 시들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김 선비는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기와집을 헐고 마을을 떠났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을 ‘하엽(荷葉)’ 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 마을에서는 아무리 부자라도 기와집을 짓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하엽마을과 연못」의 주요 모티프는 ‘과욕으로 명당 잃기’, ‘과욕 경계’ 등이다. 무주군 설천면무주 구천동 33경이 있어서 덕유산 국립 공원의 중심을 차지하는 곳이다. 무주군 설천면에는 하엽마을처럼 연꽃이 들어가 있는 마을이 있다.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도 순결한 꽃을 피운다고 해서 깨달음의 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엽마을과 연못」은 전형적인 ‘과욕’ 경계와 명당 모티프가 결합된 이야기다. 아무리 훌륭한 명당이라도 그것을 경영하는 사람의 ‘과욕’이 앞서면 복을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이 반영되어 있다. 무주 지역의 험준한 지형과 대조되어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세라는 의미로서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하엽마을의 지세가 더욱 부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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