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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아리랑 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172
한자 茂朱-
이칭/별칭 「아리랑 타령」,「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창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6년 - 「아리랑 타령」, 『민족의 숨결 아리랑』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1990년 -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에 수록
채록지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토리 메나리
출현음 미·라·도·레[솔은 경과음으로 사용]
형식 구분 메기고 받는 선후창 형식
박자 구조 5/8박자 엇모리장단
가창자/시연자 주함봉[남, 70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리랑요(謠).

[개설]

무주 아리랑 타령’은 근대화에 따른 사회 변화상과 여성의 노동과 삶을 소박하게 노래한 전라북도 무주 지방에서 전래되는 아리랑이다. 무주 지방의 아리랑은 「아리랑 타령」과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록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아리랑 타령」의 가사는 1986년 김연갑이 채록·집필하고 현대 문예사에서 발행한 『민족의 숨결 아리랑』에 실려 있다. 1990년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주민 주함봉[남, 70세]으로부터 채록한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는 가사가 『한국 민요 대전』에 기록되어 있으며, 선율은 이주연 논문 「아리랑의 권역별 음악 특성 연구」[2014]에 채보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아리랑의 일반적인 형식과 같이 후렴과 본절의 사설로 구성되어 있다. 주함봉은 독창으로 노래하였으나, 메기고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노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리랑 타령」 후렴의 가사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이며,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 후렴의 가사는 “아리아롱 아리아롱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놀로나 가세”이다.

[내용]

1. 「아리랑 타령」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구암골 깊고도 얼케진 갈대밭은/ 어느듯 양전옥토가 되었구나// 양전옥토가 되기는 저절로 되었나/ 우리네 농부의 피땀이라// 피땀만 흘리면 득실이랴/ 갈고서 베어야 득실이지// 갈고서 베면 득실이랴/ 근검저축을 하여야 득실이지// 콩콩 소리가 웬소리/ 뒷집 큰아기 도구질소리// 물방아 화롱방아 많건마는/ 저달이 떳다가 지도록 콩콩콩// 나무장사 전대 속에는 관쓴 양반이 너울너울/ 양복쟁이 주머니에 전당표만 너울너울// 연여정 앞에는 독새물 나고/ 갈보집 문전에 함박꽃 핀다// 함박꽃 피었다고 네 좋아마라/ 동원의 이도 청시춘이라.

2.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

날 가라네 날 가라네 날 가라네/ 삼베 질쌈 못한다고 날 가라네// 오동나무 열미는 감실감실/ 큰 애기 젖툉이는 몽실몽실// 영 글렀네 영 글렀네 영 글렀네/ 가매 타고 시집가기 영 글렀네// 늘어졌네 청처졌네 쇠불알 낭자/ 누 간장을 솔라고 저 모냥이냐// 날 버려라 날 버려라 날 버려라/ 이십 안쪽에 날 버려 주게// 산천이 고와서 나 여기 왔어/ 임 살던 골 이라고 나 여기 왔네// 다래야 머루야 열지를 마라/ 산꼴짝 큰애기 몸깨단다// 열라는 콩팥은 아니나 열고/ 열지 마란 아주까리 조자리 쳤네// 아리아롱 아리아롱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놀로나 가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아리랑 타령」의 나무 장사가 된 양반과 열녀문[연여정] 앞에는 독새풀[독새물]만 난다는 가사를 보면, 급격한 근대화에 따른 사회 변화상을 노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는 달리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에서는 여성의 노동과 삶에 대한 소박한 가사를 읽을 수 있다.

[현황]

1997년 무주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폐회식에서는 안숙선 명창과 신해철이 이끄는 록 밴드 NEXT가 출연하여 현대적으로 편곡한 아리랑을 연주해 대미를 장식하였다. 2016년 ‘제20회 무주 반딧불 축제’에서는 ‘무주 아리랑 음악제’가 개최되었으며, 국악 작곡가 김대성의 교향곡 「무주 아리랑」이 초연되었다.

[의의와 평가]

무주 지방의 아리랑요는 「아리랑 타령」과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가 기록되어 있지만, 음원이 남아 있는 「무주 자진아라리-산이 노래」만 음악적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사설의 구조로 보았을 때 이 두 아리랑은 유사한 선율 구조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무주군에서는 전래되는 민요 아리랑 이외에도 대중음악으로 편곡하거나,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아리랑을 국제적인 행사와 축제 등에서 연주해 무주를 찾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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