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단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165
한자 端午
영어공식명칭 Dano Festival|5th Day of the 5th Lunar Month
이칭/별칭 수릿날,천중절,중오절,단양수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서해숙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매년 음력 5월 5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

[개설]

단오는 양의 수인 5가 겹치는 날로서, 일 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다. 따라서 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꼽는데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節)’, ‘단양수리’ 등으로도 불린다. 단오는 보리농사를 많이 짓는 중부 이북 지방에서 추수 감사제로 생각하여 큰 명절로 쇠고 있으나, 호남 지역에서는 그리 큰 명절로 관념했던 것은 아니다. 무주 지역에서는 단옷날에 각 가정에서 차례를 모시지 않는 대신에 함께 어울려 그네를 타거나 보리떡을 해 먹고, 약쑥을 뜯어다가 말리며, 창포에 머리를 감는 등 여러 풍속이 행해졌다.

[연원 및 변천]

단오의 이칭인 ‘수릿날’이라는 말은 이날 수레바퀴 모양의 떡을 만들어 먹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를 보면, “수뢰일(水賴日)이라 하여 이날 죽은 중국의 굴원(屈原)을 제사 지내는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고 했다. 또는 ‘수리’란 순수한 우리말로 ‘고(高), 상(上), 신(神)’ 등을 의미하는 데서 말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단오에 임금은 규장각(奎章閣) 신하들에게 쑥으로 호랑이 모양을 만든 애호(艾虎)를 하사한다.”라고 하면서 “공조(工曹)에서 단오 부채를 만들어 바치면 임금은 이것을 궁중의 재상들과 시종들에게 하사하였다.”는 궁중의 풍속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남녀 아이들은 창포를 끓인 물로 얼굴을 씻고 모두 붉은색과 녹색의 새 옷을 입는다. 부녀자들은 창포 뿌리를 깎아서 비녀를 만들고 혹은 그 끝에 연지로 ‘수(壽)’ 자나 ‘복(福)’ 자를 새겨 쪽에 꽂아 전염병을 예방한다고 하는데, 이것을 단오 치장[단오장(端午粧)]이라고 한다.”고 하여 민간의 풍속도 함께 전하고 있다.

[절차/풍속]

무주 지역에서는 각 가정에서 차례를 모시지 않는 대신에 함께 어울려 노는데, 단오 때는 물이 없는 논을 제외하고는 모내기를 마쳤기 때문에 그다지 바쁘지 않다. 그래서 남자들이 아침에 짚을 조금씩 거두어다가 동아줄을 틀어서 마을 뒤 동산에 있는 나무에 그네를 매어 두면 여자들이 돌아가면서 하루 종일 그네를 타면서 논다.

또한 단오 즈음이 되면 보리가 익기 시작하는데, 익은 것만을 훑어다가 보리떡을 해서 먹는다. 그리고 이날 약쑥을 뜯어다 엮어서 걸어 두었다가 뒷날 입맛이 없을 때 삶아서 먹으면 입맛이 돌아온다고 한다.

이외에도 단옷날 창포를 꺾어다가 삶아서 그 물로 머리를 감으면 좋다고 하며, 아침 일찍 상추밭에 나가서 이슬을 받아 분을 바르면 얼굴이 고와진다고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