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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090
한자 -信仰
영어공식명칭 Village Belief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이상훈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신에게 기원하는 신앙 행위.

[개설]

마을신앙은 한 마을을 단위로 재앙을 멀리하고, 마을의 화합과 번창을 신에게 기원하는 신앙 행위이다. 일반적으로 마을신앙은 동제(洞祭)[산신제·당산제·거리제], 돌탑, 장승, 짐대, 풍암제, 농기 올리기, 기우제, 선돌 신앙 등이 있으며 금기(禁忌), 주부(呪符), 주술(呪術) 행위 등도 포함한다. 마을신앙은 민속 문화 가운데 특히 신앙의 부분을 지칭하는 것인데, 계층적이면서 집단적인 의미를 지닌 민중 신앙 행위는 개인 행위보다는 사회적 단위의 종교적 의미를 지닌다.

[종류]

1. 동제 신앙

동제 신앙은 산신제와 당산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산간 지역 마을굿 체계는 마을 뒷산에서 산신제를 지낸 후 마을 앞 당산나무나 돌탑 등에서 당산제[거리제]를 지내는 이중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주 지역은 산신제가 대표적인데, 그중에서 산제당이 신당으로 모셔지는 곳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무주읍 용포리 잠두 마을오산리 오산 마을, 적상면 사천리 구억 마을·길왕 마을·서창 마을, 사산리 마산 마을·사내 마을, 북창리 내창 마을, 부남면 대소리 도소 마을, 설천면 심곡리 원심곡 마을·배방 마을·관서 마을, 삼공리 보안 마을·원삼공 마을 등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산제당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보존 대책이 절실하다.

거리제는 마을 입구나 회관 앞에서 행하는 제의로 무주 지역에서는 길산제라고도 한다. 거리제는 당산나무, 짐대, 장승 등을 신체로 모시기도 한다. 대표적인 거리제는 무주읍 대차리 서면 마을·차산 마을, 내도리 산의 마을·굴천 마을,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 설천면 심곡리 배방 마을 등에서 행해지고 있다.

2. 돌탑 신앙

돌탑 신앙은 마을에 따라서는 주당산(堂山)으로 모셔지기도 하고, 혹은 하위 보조신(下位神助補)으로 모셔지기도 한다. 특히 풍수 지리적으로는 마을의 수구막이, 비보(裨補)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일컬어진다. 안성면 덕산리 수락 마을·정천 마을, 공진리 주고 마을, 사전리 사교 마을, 죽천리 갈마 마을·명천 마을,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 설천면 미천리 중미 마을·하미 마을, 대불리 불대 마을, 삼공리 원삼공 마을 등에서 하위 보조신으로 모셔지는데 풍수 비보적인 역할을 한다.

3. 장승과 짐대

장승과 짐대 민속은 우리 자생 문화층을 반영하고 있는 전승물의 하나다. 이는 장승과 짐대 민속이 민간인에 의해 생성·전승된 민간 문화로서 일컬음을 말한다. 무주에서 짐대제가 오늘날까지 전승되는 곳은 무주읍 내도리 산의 마을이다. 그리고 장승은 설천면 심곡리 배방 마을, 삼공리 원삼공 마을,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 등에서 볼 수 있다. 거리제의 신체로 모셔지고 있다.

4. 풍암제

풍암제는 바람의 해를 막기 위하여 지내는 제의인데, 독특하게 무주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제의 형태이다. 마을에 세찬 바람이 불기 때문에 풍해를 막아달라는 의미에서 지냈다.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금평리 두문 마을·안기 마을·도촌마을, 사전리 사교 마을 등에서 볼 수 있다.

5. 농기 올리기

농기 올리기는 깃고사의 일종인데,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농기를 세우고 제를 모신다. 일종의 당산제이기도 하다. 부남면 가당리 가당 마을적상면의 몇몇 마을에서 전승되었다. 무주군의 이웃인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능길 마을과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상백암 마을에서 깃고사라 하여 지금도 전승되고 있다.

6. 기우제

기우제를 보통 마을에서는 ‘무제’, ‘무지’라고 부른다. 농경 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에 날을 정하여 기우제를 모셨다. 무주 지역에서도 마을 단위로 기우제가 모셔졌으며 무주읍 내도리 굴천 마을, 적상면 사산리 마산 마을에서 기우제가 행하여졌음을 볼 수 있다. 특히 무주읍 내도리 굴천 마을은 돌탑에 용이 머문다고 하여 지냈으며, 적상면 사산리 마산 마을에서는 기우제 축문이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7. 풍수신앙

무주 지역 마을 풍수는 형국론과 관련된 이야기가 수없이 나타나며, 스님과 관련된 풍수 설화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십승지지(十勝之地)와 관련된 마을이 많이 등장한다.

[산간 지역 무주의 마을신앙 특징]

전라북도 무주군은 산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산간 지역은 평야 지역보다 폐쇄적인 지역적 특징으로 인해 현재도 마을 공동체 신앙이 잘 남아 있으며, 대표적인 마을신앙은 산신제로 나타난다. 그런데 산신제는 단독적으로 모셔지지 않고 대부분의 마을에서 당산제, 거리제 등과 결합된 이중적 구조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무주 산간 지역에서는 산제당[당집]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나타난다. 무주 지역 돌탑 신앙은 비보 풍수적인 역할을 한다. 무주 지역 많은 마을에서 돌탑 신앙이 전승되고 있는데, 새마을 운동 시기에 훼손되었다가 최근에 대부분이 복원되었다. 독특하게도 풍암제, 농기 올리기 등의 신앙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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