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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0626
한자 集姓村
영어공식명칭 Single-Clan Village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대길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동일 본관의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일정 구역에 마을을 형성하여 모여 사는 촌락.

[개설]

집성촌은 성(姓)과 본(本)이 같은 부계의 혈족들이 모듬살이를 하고 있는 마을이다. 따라서 집성촌은 동일 조상에 관한 강한 결속력과 함께 제향(祭享), 대동계(大同契), 문중의 대소사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경제 공동체 성격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전국적인 현상과 마찬가지로 무주군의 집성촌 역시 입향조(入鄕祖)라 불리는 특정 인물의 정착 이후 그 후손들이 여러 대에 걸쳐 세거하며 전통을 간직한 마을이 주종을 이룬다. 그러나 현대화에 밀려 그 전통마저 소멸될 위기를 맞고 있다.

[연원]

오늘날 무주군에 정착하여 세거한 성씨들의 본관(本貫)과 집성촌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 다만 무주에 세거하는 성씨들의 본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1897년에 발간된 『적성지(赤城誌)』천(天)이다. 그렇지만 지역별 세거 성씨는 확인되지 않는 대신, 방리(坊里)를 설명하면서 대강을 기록하고 있어 그나마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무주 거주 성씨]

2015년 현재 무주군에는 모두 100개의 성씨가 확인되며, 무주군 인구 2만 3146명 중 300명 이상인 성씨는 강(姜)[537명], 권(權)[350명], 김(金)[5,347명], 박(朴)[2,093명], 송(宋)[365명], 신(申)[404명], 양(梁)[321명], 오(吳)[312명], 윤(尹)[308명], 이(李)[3,518명], 임(林)[473명], 장(張)[398명], 전(全)[407명], 정(鄭)[776명], 조(趙)[339명], 최(崔)[946명], 한(韓)[485명], 황(黃)[508명] 등이다.

이 중에서 500명 이상인 성씨와 그에 속하는 본관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강 537명[진양 59, 진주 468, 기타 10]/ 김 5,347명[강릉 19, 개성 8, 경주 709, 고령 6, 광산 504, 금녕 329, 금령 5, 금산 17, 금영 7, 김녕 77, 김영 5, 김해 2,849, 나주 10, 낙안 32, 도강 8, 무주[전라북도 44], 부안 21, 부영 5, 삼척 14, 상산 78, 서흥 13, 선산 67, 순천 13, 안동 146, 언양 27, 연안 15, 영산 24, 울산 9, 원주 9, 월성 13, 의성 66, 전주 27, 진주 9, 청도 27, 청풍 40, 함창 21, 해주 5, 기타 113]/ 박 2,093명[경주 5, 고령 6, 무안 8, 밀성 10, 밀양 1,766, 반남 261, 상주 6, 순천 31]/ 이 3,518[가평 8, 경주 934, 고부 10, 고성 17, 공주 7, 광주 44, 김해 10, 단양 7, 덕수 11, 벽진 39, 봉산 13, 사천 6, 성산 61, 성주 62, 신평 5, 안성 8, 양성 10, 여주 99, 연안 112, 영천 49, 완산 35, 용인 6, 우봉 6, 원주 178, 월성 12, 인천 51, 장수 8, 재령 7, 전의 38, 전주 1,181, 진보 10, 진성 18, 철성 10, 청주 11, 평산 9, 평창 5, 하음 76, 한산 46, 함평 23, 합천 75, 협천 10, 흥양 86, 기타 105]/ 정 776명[경주 124, 금성 7, 나주 8, 동래 147, 서산 7, 연일 202, 영일 11, 진양 22, 진주 73, 초계 24, 팔계 10, 하동 103, 해주 15, 기타 23]/ 최 946명[강릉 15, 강화 5, 경주 367, 낭주 6, 밀양 6, 삭녕 14, 수성 6, 전주 364, 철원 5, 충주 9, 탐진 26, 해주 57, 화순 31, 기타 35]/ 황 508명[덕산 10, 상주 11, 우주 14, 장수 257, 창원 193, 평해 7, 회덕 7, 기타 9]/ 등이다.

[주요 성씨별 집성촌]

오늘날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에 해당하는 부내면(府內面) 당산(堂山)에는 문화 유씨가 대대로 살았으며, 옛적에 ‘다산(茶山)’이라 불렸던 차산(車山)에는 황씨가 대대로 살았다.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에는 창녕 성씨 독공공파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오늘날 무주군 설천면에 해당하는 신풍면(新豊面) 기곡(基谷)에는 박씨가 세거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무주군 설천면 기곡리기곡 마을[호롱불 마을]은 현재도 밀양 박씨 국당파의 집성촌이다. 가장 먼저 들어와 거주한 인물은 학자로 이름이 높았던 삼암(三巖) 박이겸(朴以謙)[1553~1613]이라고 하는데,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정착하였다. 지금도 마을 한가운데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에 당제(堂祭)를 지내고 있다. 마을 앞 남대천 변에는 천 년된 소나무와 모래와 자갈이 어우러진 곳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강선대(降仙臺)에는 여름철 피서객이 몰려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는 김녕 김씨 집성촌이 있다.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벌한(伐寒) 마을성산 배씨 집성촌이다.

무주군 무풍면은 『정감록(鄭鑑錄)』에서 말하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한 곳으로 일찍부터 여러 성씨들이 들어와 정착하며 집성촌을 이루었다. 풍동면(豊東面)[현 무풍면] 원촌(院村)에는 이씨가, 현내(縣內)에는 진양 하씨가, 서동(鋤洞)과 부등(扶等)에는 달성 서씨가 대대로 살았다. 그리고 풍남면(豊南面)[현 무풍면] 철목(哲目)에는 최씨, 이씨, 권씨, 안씨 등이 대대로 세거하였다. 현재도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에는 흥양 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현재 무주군 적상면상곡면(裳谷面) 마산(馬山)과 사교(沙郊)에는 박씨가, 사전(沙田)에는 김씨가 대대로 살았다.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길왕(吉旺) 마을은 옥천 전씨 집성촌으로,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충청도 영동에서 이주하였으며, 산신제(山神祭)와 자손 없이 사망한 마을 사람을 위한 제사를 9월 9일에 지내는 구일제(九日祭) 등의 풍습이 전승되어 왔다.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 상유 마을에는 문화 유씨가 세거하였다.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斗文) 마을반남 박씨 집성촌으로 박씨가 대대로 살았다.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 별묘(別廟) 마을은 하남 정씨 집성촌으로 도남사(道南祠)가 있다. 무주군 안성면 사전리사교 마을사전 마을광산 김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유평 마을에는 장수 황씨 집성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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