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에 있는 삼국~고려 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진도리 유물산포지(眞道里遺物散布地)는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의 서쪽에 자리한 진도리의 진원 마을과 벌모 마을, 상오동 마을, 하오동 마을, 오천 마을, 진원 마을 일대에 자리한다. 진도리 유물산포지1~진도리 유물산포지4는 구량천(九良川)을 따라 천변에 분포하고 있다. 진도리 유물산포지1은 진원 마을의 북동쪽 구릉 말단부에 자리하고, 진도리 유물산포지2는 별모 마을의 서쪽 제비골로 들어가는 길 우측에 해당된다. 진도리 유물산포지3과 진도리 유물산포지4는 상오동 마을과 하오동 마을 앞[남쪽]에 펼쳐진 경작지에 위치한다. 진도리 유물산포지5는 진도 보건 진료소 남쪽에 자리한 오천 마을의 남쪽에 자리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2년에 군산 대학교 박물관이 실시한 무주 진원 지구 일반 경지 정리 사업 구역 내 지표 조사와, 2007년에 원광 대학교 마한·백제 문화 연구소가 실시한 『문화 유적 분포 지도-무주군』 발간을 위한 지표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삼국 시대~고려 시대의 유물이 수습되어 이 시기의 생활 유적과 분묘가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형태]

진도리 유물산포지는 마을 주변의 경작지에 넓게 분포한다. 진도리 유물산포지1과 진도리 유물산포지2, 진도리 유물 산포지5의 형태는 타원형에 가깝고, 진도리 유물산포지3은 부정형을 띤다. 진도리 유물산포지4는 남-북 방향으로 긴 방형이다. 면적은 진도리 유물산포지1이 2만 9150㎡, 진도리 유물산포지2가 2만 3550㎡, 진도리 유물산포지3이 4만 2520㎡, 진도리 유물산포지4가 7만 7740㎡, 진도리 유물산포지5가 2만 3970㎡이다.

[출토 유물]

조사 결과 회청색 경질 토기편과 적갈색 경질 토기편, 기와편, 자기편 등 삼국 시대~고려 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현황]

진도리 유물산포지는 대부분 완만한 구릉의 비탈 말단부와 경지 정리된 논에 자리한다. 진도리 유물산포지1과 진도리 유물산포지2는 구릉 비탈의 말단부에 위치하며, 개간되어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진도리 유물 산포지1에서는 토기편과 기와편이 다량 수습되어 건물 터와 관련한 유구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에는 진도리 고분군(眞道里古墳群)1과 진도리 고인돌이 분포한다. 진도리 유물산포지3과 진도리 유물산포지4는 상오동 마을, 하오동 마을 주변의 뜰 일대로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진도리 유물산포지4의 경우 충적지인 계단식 논에서 유물이 주로 수습되었다. 진도리 유물산포지5는 마을 주변의 경작지로, 구릉의 북쪽 비탈 말단부에 자리한다. 이처럼 진도리 유물산포지의 대부분 지역은 개간되면서 형질 변경이 이루어졌고, 오랫동안 경작 활동이 진행되어 왔다.

[의의와 평가]

유물산포지의 입지, 수습 유물로 보아 진도리 유물 산포지에는 삼국 시대~고려 시대의 생활 유적과 건물 터 또는 고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작지로의 개간과 오랫동안의 경작 활동으로 인해 유적이 훼손되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