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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0312
한자 石器時代
영어공식명칭 Stone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이종철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돌을 이용하여 칼, 도끼 따위의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

[개설]

석기시대는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래 도구를 제작함에 있어 금속이 아닌 돌을 활용하였던 시대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 석기시대에는 뗀 석기[타제 석기(打製石器)]와 간 석기[마제 석기(磨製石器)]가 존재하였는데 뗀 석기는 구석기시대에, 간 석기는 신석기시대 부터 사용되었다. 이러한 석기 제작 기술은 청동기 시대에 전성기를 이루었지만 청동기라는 신소재의 등장과 발달로 석기 시대와는 구별된다.

[구석기시대]

구석기시대에는 대부분의 석기가 뗀 석기였다. 돌감은 강가나 해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석영제 자갈돌뿐만 아니라 흑요석, 유문암, 안산암, 셰일 등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채집해야 하는 암석들도 있었다. 이러한 돌감을 이용하여 외날찍개[chopper], 쌍날찍개[chopping tool], 주먹도끼[hand-axe], 자르개[cleaver], 긁개[scraper], 찌르개[point] 등을 제작하였다. 석기 제작에는 직접떼기 수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적용되었다. 이후 12만 년~4만 년 전에는 석기 제작 기술이 훨씬 발달하게 됨으로써 톱니날 석기와 뚜르개, 새기개[burin] 등이 등장하였고 르발루아(Levallois) 기법과 박편을 정밀하게 다듬는 2차 가공법도 나타나게 되었다. 4만 년~1만 년 전에는 간접떼기와 눌러떼기 수법이 새롭게 등장하며 끝날 긁개[end-scraper], 긁개, 뚜르개, 찌르개 등 좀 더 소형화된 석기들이 출현하였다. 무주 지역에서 조사된 구석기시대 유물은 용포리 유물 산포지(龍浦里遺物散布地)2와 굴암리 유물 산포지(屈巖里遺物散布地)2, 대소리 유물 산포지(大所里遺物散布地)2에서 보고되었는데 대부분 석영제이며 뚜렷한 형태를 갖추지는 못하였다.

[신석기시대]

신석기시대에는 뗀 석기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지만 돌을 알맞게 다듬은 후에 일부 또는 전부를 갈아서 용도에 맞는 석기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돌감으로는 자갈돌을 비롯하여 화강암, 점판암, 혈암, 사암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 도구로 사용된 석기는 구석기시대와는 달리 매우 다양하였다. 조합식 어구나 그물추와 같은 어로용 도구, 돌 화살촉이나 돌창과 같은 수렵 도구, 돌도끼[석부(石斧)]·갈돌과 갈판[연마석(硏磨石)]과 같은 일상 도구, 낫·가래·괭이와 같은 농경 도구 등 기능과 성격에서 세분화된 특징을 보인다. 신석기 시대에는 석기뿐만 아니라 빗살무늬 토기도 제작되었는데 지역에 따라 그릇의 형태와 문양이 각각 다르게 전개되었다. 무주 지역에서 신석기시대의 석기로 볼 수 있는 유물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소천리 유물 산포지(所川里遺物散布地)8에서만 처음으로 빗살무늬 토기편이 확인되었다.

[석기 제작의 전성 시대-청동기 시대]

석기시대 이후에 등장하는 청동기 시대에는 거의 모든 석기가 간 석기로 제작되었으며, 석기 제작 기술의 정점을 이룬다. 청동기 시대에는 청동기라는 신소재로 특수한 도구를 만들기도 하였지만 일상생활 전반에서 간 석기가 보편화되었다. 농경이 출현하고 점점 발달함에 따라 곡식의 이삭을 따는 돌칼[석도(石刀)], 돌괭이, 개래, 호미 등이 제작되었다. 벌채나 목공용으로는 돌도끼, 홈자귀[유구 석부(有溝石斧)], 턱자귀[유단 석부(有段石斧)] 등이 만들어졌다. 수렵용이나 공격용으로는 석촉과 석창이, 의례용이나 무구용으로는 간 돌검[마제 석검]이 대표적이었다. 이외에도 달도끼[환상 석부(環狀石斧)], 별도끼[성형 석부(星形石斧)] 등 다양한 형태의 석기들이 제작되었다. 이러한 석기들과 함께 민무늬 토기[무문 토기]도 제작되었는데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와 달리 문양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무주 지역에서는 사천리 고인돌 떼1에서 출토된 간 돌검과 간 돌 화살촉[마제 석촉], 국립 중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설천면 청량리 출토 간 돌 화살촉이 표지 유물로 제시될 수 있다. 기곡리 유물 산포지(基谷里遺物散布地)7에서는 간 돌도끼[마제 석부(磨製石斧)]와 갈판이 확인되었다. 이외에 사천리 고인돌 떼3이 소재하는 무주군 적상면 길왕리 마을 앞에서는 민무늬 토기 저부편이 출토되었다. 현재까지의 고고학적 자료들은 무주 지역의 석기시대를 복원하거나 온전하게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단편적으로나마 무주 지역의 문화적 성격을 파악해 가는 데에는 작지 않은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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