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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0281
이칭/별칭 개똥벌레,반디,개똥불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무풍면|무주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홍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1982년 11월 20일 -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2년 2월 2일 -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천연기념물 제322호 확장 지정
지역 출현 장소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남대천 일대지도보기
지역 출현 장소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444번지 외 34필지
지역 출현 장소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장덕리 115번지 외 63필지
지역 출현 장소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가옥리 1061번지 외 3-필지
성격 곤충
학명 Luciola cruciata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절지동물문〉곤충강〉딱정벌레목〉반딧불이과
서식지 맑은 계류
몸길이 12~18㎜
새끼(알) 낳는 시기 6~9월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무풍면, 무주읍에 서식하는 반딧불이과의 곤충.

[개설]

반딧불이는 절지동물문(節肢動物門)[Arthropoda], 곤충강(昆蟲綱)[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반딧불이과[Lampyridae]로 분류된다. 지구상에는 약 5,000만~7,000만 년 전인 신생대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적으로 약 2,100종이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지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5속 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출현하는 개체는 운문산반딧불이[Hotaria unmunsana], 파파리반딧불이[Hotaria papariensis],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 늦반딧불이[Pyrocoelia rufa]가 있으나 운문산반딧불이와 파파리반딧불이는 유전적 관계가 가까워 동일 종으로 보기도 한다.

[형태]

반딧불이는 다른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뉜다. 1쌍의 더듬이와 겹눈, 3쌍의 다리, 2쌍의 날개가 있다. 다른 곤충들과 다르게 몸의 특정 부위에 발광기를 갖는 특징이 있다. 흔히 발광 부위는 수컷이 2마디, 즉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에 발광 마디를 갖고, 암컷은 1마디로 여섯 번째에 발광 마디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애반딧불이와 그 근연종에 국한된다.

실제로는 종에 따라 발광 마디가 달라 늦반딧불이 암컷의 경우 1개의 발광 마디와 1마디의 양끝에 발광점이 있어 2마디가 발광하는 것과 같다. 또한 성충 시기에 모든 반딧불이가 발광하는 것이 아니라 성충 시기에 발광하지 않는 종, 암컷만 발광하는 종, 수컷만 발광하는 종, 암수 모두 발광하는 경우로 종마다 독특한 발광 양상을 보인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이유는 유충의 경우 자기 조명과 경계 효과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성충의 경우 비행 시 지면에 내려앉기 위한 착륙 발광, 암컷이 산란 장소를 찾기 위한 발광, 먹이를 얻기 위한 발광, 교미 상대를 찾기 위한 발광 등이 알려져 있다. 또한 상호 인식 과정의 신호로 독특한 발광 지속 시간과 발광 주기를 갖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반딧불이를 지칭하는 다양한 단어가 있는데 흔히 ‘반디’, ‘반딧불’, ‘개똥벌레’ 등으로 불리나 이는 방언이며 정확한 이름은 ‘반딧불이’가 맞다. 또한 반딧불이가 내는 불빛은 ‘반딧불’이라고 구분하여 사용한다. 노래를 통해 많이 알려진 ‘개똥벌레’라는 말의 유래는 개똥처럼 흔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도 하고, 반딧불이의 특성상 습한 곳을 좋아하여 따뜻한 개똥이나 소똥이 식으면서 똥 밑에 습한 공간이 형성되어 낮 동안 그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개똥에서 나왔다고 개똥벌레라 불린다는 말도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반딧불이는 형태적으로 출현 시기, 서식 환경에 따라 종을 구분할 수 있다. 애반딧불이는 성충 크기가 8~10㎜로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겉날개는 검은색이고 앞가슴 등판은 주황색이며, 가운데 검은색의 굵은 세로줄이 있다. 암수 모두 날 수 있으며, 짝짓기를 위해 암수가 서로 불빛으로 교신한다. 발광 횟수는 분당 60~120회이며, 발광기는 암컷이 6번째 배마디, 수컷이 6·7번째 배마디로 2개의 발광 마디가 있다. 발생 주기는 년 1회이고, 6~7월에 성충으로 발생하며 물가 이끼, 풀 지표면 등에 알을 낳는다. 성충의 수명은 15일 정도이다.

부화한 유충은 물속으로 들어가 우렁이, 물달팽이, 논고둥, 다슬기 등을 먹이로 하여 유충 시기를 보내며 이듬해 5~6월에 번데기로 되어 약 1개월 후 성충이 된다. 알은 100~200개를 낳으며 2~3일에 걸쳐서 대부분 산란한다. 애반딧불이가 선호하는 최적의 서식지는 물이 고여 있고 영양이 풍부하며 수온이 비교적 높아 먹이 자원이 풍부한 논이다.

야간에는 반딧불이의 짝짓기를 방해하는 인위적인 조명이 차단된 곳이어야 한다. 애반딧불이의 천적으로는 가재, 잠자리 및 뱀잠자리 약충, 물방개, 피라미, 동사리, 붕어, 잉어, 메기, 거미, 오리, 까마귀, 백로 등이 있으나 이들 중 가장 영향이 큰 천적은 거미이다. 애반딧불이의 활동 시간은 주로 밤 9시경이며 벼, 논둑 및 하천 풀숲, 야산 구릉지를 비행한다.

운문산반딧불이는 땅위에서 사는 종으로 성충 출현 시기는 국내 서식 종 가운데 가장 빠른 5월 중순에서 7월 중순으로 년 1회 발생한다. 발광기는 애반딧불이와 같은 수컷이 2개 마디에서, 암컷이 1개 마디에서 발광한다. 암컷 성충이나 유충을 채집하기 매우 어려운 종이다.

성충의 모양은 애반딧불이와 비슷하지만 앞가슴 등판에 무늬가 없는 주황색 등판이다. 성충 크기는 10~14㎜로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는 것이 애반딧불이 또는 늦반딧불이와 다른 점이다. 암컷은 겉날개가 있으나 비행에 필요한 속날개가 퇴화하여 날지 못한다. 발광 횟수는 분당 60~80회이고, 불빛은 애반딧불이보다 강하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성충의 경우 출현 시간대의 기온이 출현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기온이 18℃ 미만일 경우 출현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며, 22℃ 이상의 온도에서도 출현 개체가 적어진다. 22℃보다 기온이 낮아지면 출현 개체가 증가한다. 따라서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자정을 넘어서 출현이 형성되기도 하며,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밤 9시경에 출현하기도 한다. 산란 수는 60~80개이며 20~25일 후 부화하고 유충 먹이는 달팽이류, 고둥류이다. 서식 환경은 계곡이나 하천 주변 산기슭의 관목류가 자라는 습도가 높은 곳이다.

늦반딧불이는 국내 서식 종 가운데 가장 큰 반딧불이로 성충 출현 시기는 8월 중순~9월 하순으로 유충 시기를 땅에서 보내는 육서종이다. 성충 크기는 암컷 20㎜ 내외, 수컷 15㎜ 내외이다. 수컷은 겉날개와 속날개를 갖고 있어 날 수 있으나, 암컷은 겉날개와 속날개가 모두 퇴화하여 날지 못한다. 성충의 수명은 15일이며, 암수 교신은 불빛과 성 페로몬을 이용하고 빛의 발광 패턴은 애반딧불이나 운문산반딧불이와 다르게 점멸식이 아닌 지속광을 내며 일몰 후 1시간 정도만 빛을 낸다.

암컷의 산란 수는 40~120개이며 돌 밑이나 풀뿌리 근처에 낳는다. 알로 월동한 후 이듬해 5~6월에 부화하고 유충은 주로 패류를 주요 먹이로 하여 성장한다. 번데기는 10~12일 후 성충이 된다. 늦반딧불이의 서식 환경은 애반딧불이나 운문산반딧불이에 비해 폭넓은 것으로 보이며 논밭, 산기슭, 하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습도가 충분히 유지되는 장소를 선호한다. 이런 지역은 먹이인 달팽이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우점하는 식생은 환삼덩굴, 칡, 갈대 등이다.

[현황]

무주군 설천면 남대천 일대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가 1982년 11월 20일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었고, 2002년 2월 2일 무주군 설천면·무풍면·무주읍의 마을 세 군데가 반딧불이 서식지로 확장 지정되면서 변경 고시되었다. 무주군에는 반딧불이 서식지가 180여 곳 넘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많은 지역에서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이유는 80% 이상이 산지로 되어 있어 계곡이 발달하고 청정한 자연 환경이 보전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주군은 1997년부터 반딧불이를 보호하고 자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반딧불이 축제를 열어 2016년 20회를 맞이하였다. 반딧불이를 통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형성하려는 데 축제의 의의가 있다.

반딧불이는 이외에도 무주군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측면에서 무주를 대표하는 브랜드화 되고 있다. 무주군청에서 발간하는 군보의 제명이 「반딧불」이며, 무주의 대표적인 시장 이름 역시 반딧불 시장으로 명명하였다. 또한 형설지공 도서관, 「반딧골 문화」[무주 문화원 소식지], 반디 랜드, 반딧불 체육관, 무주의 특산물 브랜드 역시 모두 ‘반딧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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