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에 있는 민주지산의 한 봉우리.

[명칭 유래]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세 개 도의 경계에 있다고 하여 삼도봉(三道峰)이라고 부른다.

[자연환경]

삼도봉[1,178m]은 세 개 산줄기의 중심점인데, 북동쪽 산줄기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경상북도 김천시 황악산(黃嶽山)[1,111m]과 연결되고, 북서쪽 산줄기는 석기봉(石奇峰), 민주지산(岷周之山), 각호산(角虎山)으로 연결되어 전라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남쪽 산줄기는 대덕산[1,290m], 남덕유산[1,507m]으로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및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룬다. 삼도봉은 북쪽으로는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의 물한 계곡[초강천], 동쪽으로는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의 부항천(釜項川), 남서쪽으로는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미대천(美大川)의 분수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의 영동군과 서쪽의 무주군으로 흘러가는 물은 금강에서 만나지만, 동쪽의 김천시로 흐른 물은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경위도상으로는 북위 36° 02', 동경 127° 52' 지점이다.

[현황]

삼도봉 등산로는 영동군 상촌면의 물한 계곡에서 오르는 길과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와 미천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종주 길로는 도마령[영동군 용화면과 상촌면의 경계]에서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부항령[삼도봉 터널]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남쪽에는 무주군 무풍면과 김천시 부항면을 잇는 지방도 제1089호선이 삼도봉 터널[부항령]을 통해 연결되며, 그 남쪽에는 무주군 무풍면과 김천시 대덕면을 잇는 국도 제30호선이 연결된다[주치령]. 삼도봉에서는 매년 10월 10일에 세 개 시군[무주군, 영동군, 김천시]의 주관으로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삼도봉 축제]가 열리는데 2016년에 28회를 맞이했다. 정상에는 삼도봉 화합비가 있는데 거북과 용의 형상을 세 개씩 조각하여 세 개 도를 향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