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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 가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301
한자 內房歌辭
이칭/별칭 「계녀가」,「규방 가사」,「여성 가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8월 21일 - 「내방 가사」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내방 가사」, 『전북의 민요』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내방 가사」,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봉산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성격 민요|규방 가사
기능 구분 교술 가사|교술 민요
형식 구분 4·4조의 가사체 형식으로 구송
가창자/시연자 이민순[여, 60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교적 여성상을 담은 민요.

[개설]

「내방 가사」는 본래 규방(閨房)의 여성들에게 유교적 윤리관 등의 의식을 교육하기 위해서 쓴 가사(歌辭) 문학의 한 종류이다. 그래서 이를 「계녀가(戒女歌)」, 「규방 가사」, 「여성 가사」 등으로도 부른다. 내방 가사의 종류를 보면 그 성격을 알 수 있는데, 「사친가(思親歌)」, 「규중행실가(閨中行實歌)」, 「계녀가」, 「귀래가(歸來歌)」, 「춘유곡(春遊曲)」 등이 있다. 독서물로서의 내방 가사가 있는가 하면, 무주군에서 채록된 것처럼 여성 민요로서의 내방 가사도 있다.

[채록/수집 상황]

「내방 가사」는 1989년 전북 애향 운동 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도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2년 8월 21일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봉산 마을의 주민 이민순[여, 60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무주군에서 채록된 민요 「내방 가사」는 4·4조의 가사체 형식으로 읊조리듯이 구송하는데, 가난한 시댁으로 출가한 후부터, 힘들게 살아온 여성의 일대기를 담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집을 가 보니 너무나 가난한 집이었지만 침선과 베 짜기를 밤낮으로 힘써 하며 시부모와 남편을 봉양한 며느리는, 아들을 훌륭하게 길러낸 어머니가 되고, 어느덧 늙어 버린 나이가 되니 친구 벗님들과 화전놀이를 가서 즐기지만, 여전히 여자는 선영 봉제사를 제일로 여기고, 목화꽃처럼 자애로워야 한다는 내용이다.

[내용]

어련 구고(舅姑) 삼일만에/ 구고살강을 둘러보니/ 무엇으로 살아나며/ 구고봉양을 어이할꼬/ 한 술 밥을 못 이루고/ 한 숨 잠도 못 이루고/ 여공 지삼에 것이/ 침선방적 뿐일런데/ 삼가래로 벗을 삼고/ 밤낮주야를 몰랐더니/ 유명하신 구고 앞에/ 정성으로 봉양하고/ 지엄할사 군자 앞에/ 지성으로 봉양하고/ 강보에 싸인 자식/ 지성으로 길러 내여/ 성취 출가 시긴 후에/ 봉황에 상일런가/ 상에 상에 이기하니/ 광대한 천지간에/ 초로인생 가소롭다/ 유수 같이 늙었으니/ 오십이 되니 몸만 늙고/ 육십이 되니 아조 늙어/ 일할 심사 전혀 없고/ 놀기를 생각한들/ 늙어져두 여자몸이/ 한 두 곳을 몰랐드니/ 해 마참 모춘이라/ 고운 날을 당했구나/ 우리 벗님 친구들이/ 골목 골목 정거하여/ 쌍쌍히 작판하여/ 사락정 숲속 안에/ 어리 그뜩 모였구나/ 저 벗님네야 하는 말이/ 오만 화초루 빛난 중에/ 배꽃도 빛날시구/ 그 열매 자라나면/ 선영 황황 봉제사에/ 삼실과 중에 으뜸이요/ 자애롭다 목화꽃은/ 세상 부인 제일화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2음보의 3·4 내지 4·4조 형태를 이루는 가사는 대개 유교적 가부장 체제하에서 아녀자의 윤리적 도리나 순응적 여성관을 강조하는 내용과, 이런 체제하에서 여성이 겪는 애환을 담은 내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요 「내방 가사」를 다른 말로 ‘교술(敎述) 민요’라고도 하며, 유교적 여성상을 담고 있어서 「계녀가」라고도 불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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