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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르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8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15일 - 「아이 어르는 소리」1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15일 - 「아이 어르는 소리」3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2월 1일 - 「아이 어르는 소리」2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아이 어르는 소리」1, 『한국 민요 대전』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아이 어르는 소리」2·3,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가사 노동요
형식 구분 통절 형식|독창
박자 구조 4.4조 4음보
가창자/시연자 권문식[여, 67세]|장기봉[여, 66세]|김복순[여, 65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여성들이 아이를 돌보며 부르던 노동요.

[개설]

「아이 어르는 소리」는 아이가 울거나 보챌 때 아이를 달래며 부르던 가사 노동요이다. 아이들의 돌봄은 여성들이 담당해 왔기 때문에, 「아이 어르는 소리」는 주로 여성들에 의해 전승되어 왔다. 무주 지역에서는 ‘달강달강·둥 둥 둥개야·불무 불무 불무야’ 등과 같은 「아이 어르는 소리」가 발견되고 있다. 사설에 의성어나 의태어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어 노래가 다소 흥겨운 편이다.

[채록/수집 상황]

「아이 어르는 소리」1[달강달강]은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에 실려 있다. 이는 1990년 11월 15일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마을 주민인 권문식[여, 67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아이 어르는 소리」2[둥 둥 둥개야]와 「아이 어르는 소리」3[불무 불무 불무야]는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과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되어 있다. 「아이 어르는 소리」2는 1990년 12월 1일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주민인 장기봉[여, 66세]으로부터, 「아이 어르는 소리」3은 1990년 11월 15일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마을 주민인 김복순[여, 65세]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아이 어르는 소리」는 후렴구 없는 통절 형식이며 혼자서 메나리조로 부른다. 선율의 구성 음이 ‘미·솔·라·도·레’인데, 주요 음은 ‘미·라·도’이다. ‘라’음은 ‘솔’음을 경과음으로 사용하며 미음으로 하강한다. ‘레’음은 ‘도’음으로 퇴성하고 ‘라·도’ 사이의 단3도 도약 진행이 잦게 나타난다.

「아이 어르는 소리」1에는 ‘달강달강’과 같은 흉내말이 많이 담겨 있는데, 이는 아이를 즐겁게 만드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아이 어르는 소리」2는 아이를 어르며 즐겁게 부른다. 「아이 어르는 소리」3는 일명 ‘불무 노래’라고도 하는데, 칭얼거리는 아이를 달랠 때 부른다.

[내용]

「아이 어르는 소리」1[달강달강]

달강달강 워리 달랑/ 서울이라 서울 가서/ 밤 한 되를 주워다가/ 독 안에다 너 놨더니/ 머리 까먼 새양쥐가/ 들랑날랑 다 까 먹고/ 한 쪼가리 남은 거는/ 껍띠기는 아비 주고/ 번디기는 네미 주고/ 알랑굴랑 너랑 나랑/ 둘이 먹자.

「아이 어르는 소리」2[둥 둥 둥개야]

둥 둥 둥개야/ 동구마침 꽂갬인가/ 하고일삼 알뱀인가/ 청산부하는 대추씬가/ 날라가는 학선인가/ 얼음 구녕에 수달핀가/ 네모 뻔듯 뚜부몬가/ 부모한테는 소자됭이/ 이웃간에 화목됭이/ 동구간에 우애됭이/ 나리님게는 충신됭이.

「아이 어르는 소리」3[불무 불무 불무야]

불무 불무 불무야/ 불무 딱딱 불어라/ 전라도는 게불무/ 경상도는 대불무/ 부지런히만 불면은/ 삼시 먹고 돈 닷 냥!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아이 어르는 소리」는 주로 할머니나 어머니가 아이를 달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일손이 바쁜 여성들은 아이가 울거나 보챌 때 「아이 어르는 소리」를 들려주며 아이를 돌보아 왔다. 아이가 칭얼거리면, 여성들은 ‘달강달강’과 같은 경쾌한 어휘를 활용하여 아이를 즐겁게 해 주었다.

[현황]

과거에는 아이 양육을 전적으로 여성이 담당해 왔다. 여성들은 밭일이나 가사로 바쁜 와중에도 아이 양육까지 책임져야 했다. 아이가 칭얼거리거나 보챌 때면 여성들은 아이에게 「아이 어르는 소리」를 자주 불러 주었다. 그러나 도시화·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농촌 인구가 급격히 감소되었고, 서구 문화 유입으로 인한 인식 변화가 빠르게 확산되었다. 전통 문화 경시 현상이 나타나면서, 무주 군내에 사는 젊은 엄마조차도 아이에게 더 이상 민요를 들려주지 않고 있다. 즉, 여성들이 아이에게 「아이 어르는 소리」와 같은 민요를 들려주지 않고 현대식 동요나 동화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단지,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만이 손자나 손녀에게 「아이 어르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아이 어르는 소리」의 원형은 많이 훼손된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아이 어르는 소리」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영남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래 사설에는 아이 돌보는 여성들의 삶과 지혜가 많이 담겨 있다. 특히 「아이 어르는 소리」1에서는 아이를 즐겁게 해주는 ‘달강달강’·‘들랑날랑’·‘알랑굴랑’과 같은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설을 통해, 아이를 향한 여성들의 진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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