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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과 금척마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39
한자 玉女峰-金尺-
이칭/별칭 「옥녀봉과 금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금척마을
집필자 이정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옥녀봉과 금척마을」,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관련 지명 금척마을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신이담|마을 형성담
주요 등장 인물 선녀|노파|옥황상제
모티프 유형 신이|금척마을 형성|금기 위반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금척마을에서 금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옥녀봉과 금척마을」은 옛날에 한 선녀가 옥녀봉(玉女峰)에 내려와 금자[金尺]로 사람을 살리는 이적을 행한 것이 소문이 나서 금척마을에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는 금자의 신이담이자 마을 형성담이다. 이를 「옥녀봉과 금자」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옥녀봉과 금척마을」은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금척마을의 ‘금척(金尺)’은 옥녀봉에 내려온 선녀가 가지고 온 금자를 말한다. 선녀가 가지고 온 금자는 사람을 소생시킬 수 있는 신통력이 있는 것이었다. 어느 날 선녀가 착한 노파가 죽어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살려 주는 이적을 베풀었다. 그런데 이 사실이 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선녀에게 무수히 애원을 한 것을 거절 못해서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져 버렸다. 이때 옥황상제는 선녀가 금기를 깨뜨리는 것을 벌하기 위해 옥녀봉에 금자를 묻어 버리고 선녀를 마을로 추방하였다. 하지만 선녀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서 하나둘씩 이 마을에 들어와 정착하였기에 ‘금척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무주의 마을 유래와 땅 이름에는 선녀의 금척 이야기는 언급되어 있지 않고, ‘마을의 형세’가 ‘거문고’와 같다고 해서 ‘금평’이라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옥녀봉과 금척마을」의 주요 모티프는 ‘신이’, ‘금척마을 형성’, ‘금기 위반’ 등이다. 「옥녀봉과 금척마을」은 신통력을 지닌 신이한 물건인 금자의 존재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금자 혹은 금척은 왕권의 상징이거나 신성을 보장해 주는 물건이다. 이성계(李成桂)[1335~1408]가 건국의 계시로 금척을 받았다고 하는 것처럼, 세상을 제도할 수 있는 대권을 얻은 자임을 나타내 주는 신성한 물건이다. 그런데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옥녀봉에 내려온 선녀가 가지고 온 금척은 ‘소생’의 수단이다.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 신통력은 죽음의 금기를 위반하는 행위다. 결국 선녀는 옥황상제로부터 금기 위반의 대가를 받고 인간 세상으로 추방되며, 금자는 금자혈 속에 묻히게 된 것이다. 선녀와 옥녀봉의 금자는 금척마을의 신성함을 증명해 주는 표식이다. 무주 지역이 82%가 산간 지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조건을 지닌 곳이 많지 않다. 「옥녀봉과 금척마을」은 무주 내에서 평야 지대를 이루는 곳의 희소성과 가치를 상징해 주는 이야기이다. 더군다나 무풍현은 조선 후기 참위설과 풍수지리설에서 뽑는 ‘십승지지(十勝之地)’ 중의 하나다. 실제 임진왜란 때 많은 사람들이 무풍으로 찾아와 난리를 피하기도 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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