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본래 지명은 삼촌(三村)으로 소천역(所川驛)이 있었던 곳이어서 ‘소천(所川)’이라 불렀으며, 덕유산에서 발원한 원당천과 대덕산에서 발원한 남대천, 민주지산에서 발원한 미대천이 합류하는 큰 내가 있는 고을이라 ‘소천’이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설천으로도 불렸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까지 불대리, 이남리, 장덕리, 미천리 등과 함께 풍서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소천 1리, 소천 2리, 소천 3리를 병합하여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로 개설하였다. 1981년 군 조례 개정으로 외양지리, 내양지리, 상평지리, 하평지리, 이남리 등 5개 행정리로 하였다. 양지 마을[내양지리], 하그동 마을, 양지 마을[외양지리], 재궁 마을, 평지 마을, 나림 마을, 이남 마을, 신촌 마을, 이미 마을 등 9개의 자연 마을이 있다.

[자연환경]

소천리는 원당천(元唐川)과 남대천이 평지 마을 입구 쪽에서 합류하고 동북쪽의 삼도봉과 민주지산에서 발원한 미대천(美大川)이 합류하여 서쪽으로 흐르면서 비교적 넓은 양지 앞들[돈령답]과 평지 아랫들[옥거리들]을 형성하고 청량리로 이어진다.

[현황]

소천리는 설천면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면 소재지이다. 북쪽으로 민주지산에서 뻗어 내린 오봉산[409m] 고리봉에 이르는 등성이를 경계로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 용화리와 무주군 설천면 월전리·조동리와 도계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와 접한다. 남쪽은 우답산 등성이를 경계로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장덕리와 접하며, 서쪽은 백운산 계곡의 국립 태권도원의 작은 하천을 따라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와 경계를 이룬다. 2017년 1월 현재 면적은 12.75㎢이며, 외양지리, 내양지리, 상평지리, 하평지리, 이남리 등 5개의 행정리에 618가구, 1,393명[남 673/여 72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요 경제 활동은 상업과 농업이다. 설천 5일장[설천 삼도봉 장터에서 2, 7이 들어간 날 열림]이 서고 개인 상가를 운영하거나 세를 얻어 장사를 하는 가구도 있으며, 마을 주변에는 비교적 넓은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어 쌀, 포도, 사과, 복숭아, 고추, 오미자, 복분자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농업과 상업을 겸업하는 가구도 많으나 특화된 농산물은 없다.

교통은 국도 제30호선이 무풍면에서 진입하여 나제통문(羅濟通門)에서 국도 제37호선과 합치하여 양지 마을 중심부를 관통하고 청량리로 연결되며, 소천리 중심지에서 북동진하여 대불리와 무주군 설천면 미천리를 경유하는 군도 제15호선이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와 연결된다. 기타 시가지 도로와 마을 도로가 마을 사이를 연결하는데, 청량리 진평 마을 입구의 국도 제30호선에서 분기하여 소천리 평지 마을을 경유, 이남 마을 앞에서 국도 제30호선과 합류하는 남대천 변 도로가 있다.

박치원(朴致遠)을 배향하는 설호사(雪湖祠)와 효열각(孝烈閣)이 있으며, 평지 마을 남대천 건너에 소천리 수원 백씨 유적비(所川里水原白氏遺蹟碑)와 함께 숭모재(崇慕齋)가 있고. 설천 중학교 서쪽 하천 주변과 국립 태권도원 조성지는 유물 출토 지역이기도 하다. 이남 마을에는 1978년 삼국 시대 군사들의 무연고 묘를 발굴, 합장한 이남 고분과 김해 김씨 제각인 덕천사(德川祠)와 덕천 서원(德川 書院 )이 있다. 국립 태권도원과 설천면 주민 자치 센터, 설천 초등학교, 설천 중고등학교, 설천 파출소, 설천 우체국, 무진장 소방서 설천 119 지역대, 설천 예비군 중대 등 기관과 구천동 농협, 설천 새마을 금고, 설천 신용 협동조합 등 금융 기관, 그리고 설천 교회, 관음사, 소망 교회, 천주교 분소 등 종교 시설과 설천면 발전회를 비롯한 사회 단체와 삼도봉 장터, 설천 공용 주차장, 설천 체육공원, 구천 주유소, 라제 주유소, 하나로 마트, 풀 마트, 편의점, 목재 펠릿 공장 등 각종 생활 편의 시설들이 있다. 소천리에는 구천동 33경 중 제1경인 나제통문이 두길리와의 경계점에 있으며, 의병장 강무경(姜武景), 홍일점 의병 양방매 부부 사적비와 문학 평론가 김환태(金煥泰)의 문학 기념비가 있고, 설천 체육공원 북동쪽 남대천 변에 사냥보가 있어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이용한다.